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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지난 8월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역영하고 있다. 리우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박태환이 올시즌 첫 대회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했다.

박태환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71을 기록해 우승했다. 이날 그의 기록은 쑨양(중국·1분44초91)과 제임스 가이(영국·1분45초55) 스콧 던컨(영국·1분45초80) 가브리엘레 데티(이탈리아·1분46초38) 왕슌(중국·1분46초57)에 이은 올해 세계랭킹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박태환은 전날 열린 자유형 400m 결승에서도 올해 세계랭킹 4위인 3분44초38을 기록하고 우승했다. 예선만 참가한 자유형 100m에선 48초62로 참가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박태환은 200m 결승에서 4레인을 배정받아 2위 주앙 데 루카(브라질·1분47초83)를 1초12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기록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44초80이다. 세계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전신수영복을 입고 기록한 1분42초00이다. 박태환은 자신의 최고기록은 꽤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인 1분47초73은 무난히 통과했다. 박태환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하는 대신 이 대회 기록을 제출해 오는 7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8일 남자 1500m에 출전한 뒤 이 대회 일정을 마친다. 이후 호주에서 훈련을 재개하다가 유럽으로 건너가 마무리 연습을 하고 오는 7월23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그가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는 2011년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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