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재활을 딛고 2년 8개월, 날짜로 환산하면 973일 만에 복귀 첫 승을 거둔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부활을 현지 언론도 반겼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5-3 승리를 이끌며 ‘4전 5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7이닝 1실점 이후 973일 만의 승리다.

 앤드루 톨스가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였다. 톨스는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인정 2루타에 이어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2-1로 불안하게 앞선 6회말 벼락같은 중월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관련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 ‘다저블루닷컴’은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호

투를 선사한 류현진의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첫 세 타자에게 모두 출루를 허용하며 필라델피아에 선취점을 내줬다”며 “하지만 류현진은 안정을 되찾았고, 다저스는 5-3으로 승리하며 3연전 싹쓸이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1회초 1점만을 내주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후 그는 3회초 2사에서 대니얼 나바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8타자를 삼진 4개를 곁들여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고 소개했다.

 ‘다저블루닷컴’은 마지막으로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시리즈 싹쓸이와 함께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며 “류현진은 2014년 9월 1일 이후 첫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톨스가 류현진의 첫 승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투타에서 활약한 류현진과 톨스를 함께 조명했

다.

 LAT은 “류현진이 2경기 연속 강력한 선발 피칭을 선보였다. 불안한 출발을 이겨냈다”면서 1회초 세사르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잡

았다가 놓치면서 3루타로 둔갑해 실점으로 이어진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1회 24개의 공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이후 류현진은 89마일(약 143㎞)짜리 직구와 날카롭게 꺾이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5회까지 4이닝 동안은 56개의 공만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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