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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론관에서 게임산업인들 중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 나선 주요 업계 종사자들이 송영길(왼쪽에서 다섯번째) 총괄본부장과 김병관(왼쪽에서 일곱번째) 위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게임산업인들이 정치 세력화를 선언했다.

1일 국회 정론관에서는 게임산업 종사자를 비롯해 학계 및 관련 단체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게임 강국을 위해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지지 선언에 이름을 올린 주요 인물은 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 이재홍 한국게임학회 회장, 최요철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회장, 김병수 한국인터넷게임 PC문화협회 회장, 한동숭 한국문화콘텐츠기술학회 회장, 박성규 한국어뮤즈먼트협회 회장, 김재하 컴퓨터그래픽 산업 협회 회장을 비롯해 게임 산업에 관심이 높았던 학계와 중소 업계 대표를 비롯해 업계 종사자 등 100여명이었다.

게임산업 종사자와 관련자들이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것은 20여년 게임산업 역사에서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게임산업인과 전문가를 대표해 지지 선언문을 낭독한 위정현 교수는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 10년은 ‘게임산업의 암흑기’이자 ‘잃어버린 10년’이었다. 산업 생태계는 파괴됐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격차는 심화됐으며 개발자들의 창의성은 상실됐다”며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정작 게임 강국 한국에서는 사회적 시민권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 게임산업의 위기 의식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게임산업인과 전문가들은 문재인 후보가 과거 게임강국의 영광을 재현할 적임자임을 확신하며 지지를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지 선언을 통해 게임산업 종사자들과 관련자들이 ‘게임의 사회적 시민권’ 획득을 위해 정치 세력으로 나서겠다는 것을 분명히한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과 김병관 신성장특별위원회 최고위원이 참여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게임산업은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으로 한류와도 연결된다. 또한 VR, AR 등 미래 산업의 하나인 가상현실 산업과도 연관된다. 게임은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창조적인 영역이 있다”며 “국정교과서로 교육받고 대통령의 말을 받아적는 구조에서 미래를 이끌 창조적인 산업이 만들어질 수 없다.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젊은이들이 자질을 발휘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겠다. 지지 선언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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