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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제공 | 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94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232만4905 유로) 8강에 올라 세계적인 선수인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과 붙는다.

정현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1위·독일)를 2-0(6-1 6-4)으로 제압했다. 32강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31위·독일)를 2-0(6-3 6-4)으로 눌러 꺾은 것이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를 물리친 기록을 세운 그는 한 경기 만에 이를 경신했다.

정현의 상대는 2014 프랑스 오픈 우승 등 메이저대회 14차례 정상에 등극한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이다. 나달은 8강에서 케빈 앤더슨(66위·남아공)을 2-0(6-3- 6-4)으로 완파했다. 정현이 나달과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8강은 정현-나달, 앤디 머리(1위·영국)-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19위·스페인), 도미니크 팀(9위·오스트리아)-스기타 유이치(91위·일본), 카렌 카차노프(56위·러시아)-호라치오 제발로스(84위·아르헨티나)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현-나달 승자는 카차노프-제발로스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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