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기습적인 골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볼리비아 골키퍼의 모습이 뒤늦게 알려졌다.

클루브 볼리바르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볼리비아 라 페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에서 열린 '2016~2017 볼리비아 리가 데 풋볼 프로페시오날 볼리비아노(LFPB)' 12라운드 클럽 데포르티보 산호세에게 3-1로 승리했다.

이날 볼리바르는 산호세를 상대로 가볍게 눌렀다. 후반 정규시간 종료까지 2-1로 앞서던 볼리바르는 골키퍼 마티아스 디투로(29‧아르헨티나)가 경기 종료 휘슬 직전 추가 골까지 더해 3-1로 이겼다.

특히 디투로의 득점은 전 세계 축구 전문 매체가 주목할 정도로 예외적인 상황이었다. 후반 정규 시간 종료까지 볼리바르의 뒤를 바짝 뒤쫓은 산호세는 공격의 고삐를 끝까지 당겼다. 그 결과 산호세의 골키퍼까지 볼리바르의 문전까지 전진해 공격했다.

하지만 이 상황을 간파하고 있던 디투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중볼을 잡아내자마자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정확하게 쏘아 올렸다. 결국, 디투로가 찬 공은 산호세 골 문 앞에서 몇 번 튕긴 뒤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 후 디투로는 "이 골은 우연이 아니었다. 정확하게 의도한 대로 들어갔다. 골이 들어간 건 좋았지만, 그게 최고의 골인지 모르겠다"면서 "산호세와 경기는 우리에게 중요했다"라며 득점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추가 골을 넣은 디투로는 지난 2015~2016시즌과 2014~2015시즌 칠레 프로리그와 LFPB에서 각각 1골, 4골을 넣은 경험이 있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 | 볼리바르 페이스북,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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