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이수정 범죄 심리 전문가가 조현병이 강력범죄 유발 요인이 아니라고 말했다.

27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잡스'는 강력범죄 피해자 심리 케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MC 박명수는 "요즘 '묻지마 살인'의 원인으로 조현병을 많이 거론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에 이수정은 "이는 굉장히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라며 "조현병이 원인이라고 보도되고 있는 '17세 여고생 살인 사건'의 경우 조현병에 양성 증상이 있었지만, 정확히 이에 맞느냐는 정신 감정을 더 해봐야 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수정은 "조현병은 범죄의 유발 요인이 아니다"라며 "대부분의 조현병 환자들은 약물 처방으로도 안전히 살 수 있으며, 강력 범죄자 중 실제 조현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0.04%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잘못된 인식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수정은 "조현병 환자의 95% 이상이 약물치료를 통해 해결 가능하다"라며 "역으로 발생하는 조현병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잡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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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