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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박정우 사업협력실장(오른쪽)과 무지개청소년센터 고의수 소장이 25일 청소년 다문화인식개선사업 MOU를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 티브로드

[스포츠서울 강헌주기자]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대표 강신웅)가 청소년 다문화인식개선사업에 적극 나섰다.

티브로드는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소장 고의수)과 MOU를 체결하고 청소년 다문화인식개선사업 ‘다가감(多加感)’을 2017년 신규 다문화지원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주배경청소년은 청소년복지지원법 제18조에 따라 다문화가족의 청소년을 비롯해 국내로 이주하여 사회적응 및 학습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탈북청소년, 중도입국청소년 등)을 말한다. 부모 중 1인이나 청소년 본인이 한국 외 지역출생이거나 국외에서 성장한 사람으로 한국 사회에서 다양한 이주배경을 갖고 거주하는 모든 청소년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9만9186명(전체 학생 대비 1.7%)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또한,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차별감소 등 학교생활여건은 개선되고 있으나, 또래 관계 형성에는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티브로드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방송권역 내 다문화가정을 지원해왔다. 한국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적을 다국어로 지원하거나 다문화가족을 초대해 한국역사문화체험을 도와주는 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기존 사업이 다문화 구성원에 국한되었던 것에서 범위를 확대해 다문화가정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까지 포함해서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는 ‘다가감(多加感) 사업을 지원한다.

‘다가감(多加感)’사업은 초·중등학교 및 청소년 관련기관으로 전문강사를 파견, 청소년들의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양성 인식, 공감, 소통, 협력, 반차별, 반편견, 세계시민성 등 다문화감수성은 청소년들이 꼭 갖춰야 할 미래지향적 역량으로, 다문화감수성 함양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문화적 차이를 인식, 존중하고 다양한 집단 간 긍정적 상호역량을 강화하고, 이주배경청소년과 일반청소년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이다.

티브로드의 ‘다가감(多加感)’ 1차년도 사업은 서울·경기 방송권역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티브로드는 25일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무지개청소년센터 다톡다톡카페에서 무지개청소년센터 고의수 소장, 티브로드 박정우 사업협력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는 「청소년복지지원법」 제30조에 따른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로서 이주배경청소년의 한국사회 정착과 학습능력 및 직업역량 향상 등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lemos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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