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섯 게임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에릭 테임즈(30·밀워키 브루어스)를 삼진 처리하며 자존심도 세웠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다섯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이 6-3으로 앞선 9회말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헤르난 페레즈에게 4구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3일 연속 마운드에 오른 탓에 구위와 제구 모두 지난 이틀보다 현저히 떨어진 모습이었다.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후속 타자 도밍고 산타나를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조나단 빌라르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다행스럽게도 홈을 밟은 키온 브록스톤은 앞선 투수 조나단 브록스톤이 내보낸 주자였다. 그래서 오승환의 실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계속된 위기 속에서도 오승환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1사 1, 3루에서 에릭 테임즈를 루킹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이어 라이언 브론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오승환의 평균 자책점은 6.23에서 5.59가 됐으며, 팀도 6-4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하루 쉰 뒤 26일부터 홈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연전을 치른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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