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손흥민의 태클 반칙을 놓고 현지에서도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첼시와 4강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이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들고나온 상황에서 손흥민은 자신에게 익숙한 2선 공격수가 아닌 왼쪽 윙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전반 42분 수비하다 반칙이 선언돼 페널티킥을 내줬다.

첼시 빅터 모지스가 토트넘의 오른쪽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치고 들어올 때 손흥민이 태클했고, 모지스가 넘어지자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의 태클로 모지스에게 페널티킥을 줬어야 했나”는 제목으로 당시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심판에게 매우 강하게 호소해 잠시 지연됐지만, 마틴 앳킨슨 주심이 결국 페널티킥을 선언했다”면서 “모지스와 손흥민 사이에 전혀 접촉이 없어 보였던 만큼, 토트넘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봤다.

이 매체는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팬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 중인데 360명 중 페널티킥이 아니라는 의견이 34%인 상황이다.

명백한 페널티킥이라는 의견이 51%, 접촉이 없었지만 페널티킥이라는 의견이 15% 등이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모지스의 다이빙에 대해 비판하는 트위터 여론을 묶어서 소개했다.

비판 트위터 중에는 “모지스는 범죄자다”, “구역질 나는 다이빙이었다”는 원색적인 비난이나 “모지스가 올림픽 다이빙 종목 금메달감”이라는 비아냥 섞인 댓글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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