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호주 프로축구 A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키퍼 리암 레디(퍼스 글로리 FC)의 민폐 드리블이 화제다.

퍼스 글로리 FC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에 위치한 닙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멜버른 시티 FC를 상대로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5-4 승리를 거뒀다.

화끈한 골잔치가 벌어진 이날 경기의 명장면은 후반전 종료 직전 작성됐다.

퍼스 글로리 골키퍼 리암 레디는 팀이 5-3으로 앞선 후반 44분, 경합 중 흘러나온 공을 받더니 멀뚱히 서있는 동료 수비수들 사이로 드리블을 하기 시작했다.

미드필드 중앙 부근까지 드리블 쇼를 선보인 그는 상대편 공격수와 맞닥뜨리자 어설픈 백 패스로 공을 뺏겨버렸고, 멜버른 시티는 텅 빈 골문을 향해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 이후 중계 카메라에 잡힌 리암 레디의 허탈한 표정과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한편, 퍼스 글로리는 이날 경기에서 신승을 거두며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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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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