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김소연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공개열애 커플들이 줄줄이 속전속결 결혼 소식을 알리고 있다.

신화의 리더 에릭이 17일 신화 컴퍼니 공식 SNS를 통해 배우 나혜미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식은 오는 7월 1일 서울 모처의 한 교회에서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고, 신혼여행은 두 사람의 스케줄을 고려해 결혼식 후 짧게 다녀올 예정이다.

에릭 나혜미

이로써 에릭과 나혜미는 지난 2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한 뒤 5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한다. 에릭-나혜미 커플 등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얼마 안돼 결혼을 결심하는 커플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때는 초스피드 결혼식은 ‘속도위반’ 등이 의심됐지만, 요즘은 공개열애 커플들 사이에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오는 6월 9일 결혼식을 올리는 배우 이상우와 김소연 커플은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한지 6개월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지난해 MBC 주말극 ‘가화만사성’에서 만나 호감을 갖게 된 두 사람은 드라마 종영 직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 지난해 9월 공개열애커플이 됐다. 그런 두 사람이 지난달 말 결혼을 결심하면서 속전속결로 예식 준비에 돌입했다.

김소연의 한 측근은 “결혼 소식이 알려지기 전 김소연이 ‘3개월 안에 결혼 준비를 다 할 수 있어?’ 하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자신이 3개월안에 하려고 그런 것이었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차예련 주상욱

오는 5월 25일 웨딩마치를 울리는 배우 주상욱-차예련 커플은 지난해 3월 종영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으로 인연을 맺은뒤 지난해 6월 공개열애커플이 됐다. 연인관계로 발전하고 약 1년만에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지만, 결혼을 결심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에릭과 나혜미 커플도 속전속결 결혼 발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처음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에도 결혼설까지 이어졌는데, 당시에는 “결혼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던 만큼 이유가 더욱 궁금증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측근 들은 “속도위반 등은 의심 받을 수 있지만, 정말 아니다. 양가 상견례도 지난달 말에 했다. 시점상 열애사실을 인정한 뒤”라고 밝혔다.

에릭의 측근은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나니 양가 부모님들도 궁금해 하면서 인사를 드리게 됐고, 그러면서 나이도 있고 하니 결혼 이야기까지 나오게 됐던 것 같다. 마음의 의지가 되고 결혼할 사람이라는 마음이 있으니 더욱 빨리 진행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공개열애 스타들의 웨딩이 속전속결로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한 연예 관계자는 “연인 관계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나면 만남도 더 편하고 당당해지니 더 많이 만날 수 있고, 그러다보면 감정도 더 무르익는 것 같다. 또한, 공개를 하면 당연히 부모님 등 가족들이 알게 되면서 집안끼리도 이야기가 오가게 되고, 특히 혼기가 꽉찬 스타들의 경우에는 결혼이야기로 더 빨리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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