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태국 성전환 여성이 군에 자원입대를 하고 남성 군인들과 함께 숙소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2일 태국 언론 '카오숏'은 '태국의 성전환 여성이 군에 자원입대를 신청하고 남성 군인들과 숙소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태국의 한 성정환 여성은 군 징병 현장을 찾았고, 교관에게 "내가 원해서 지원을 했고 형식적으로 훈련을 받는 게 아닌 일반 군인들처럼 똑같은 훈련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의 바람대로 징병 신청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장에 있던 군 관계자들은 그를 경시하지 않고 신분증 상에 나와있는 성별대로 그를 자대에 배치했다. 이 여성은 남성 군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숙소에 배정을 받았고, 훈련도 똑같이 받기로 했다.


한편, 태국은 매년 필요한 군인 수를 정하고 지원자를 받는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만 21세 넘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한다. 자원입대하면 6개월 후 전역하나, 제비를 뽑아 군대에 가면 2년간 복무해야 한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카오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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