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경호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매일 반복되는 쳇바퀴 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 똑같은 회사 생활, 똑같은 학교 생활. 각자 서있는 위치만 다를 뿐 사회라는 틀 안에서 나 자신을 위해 혹은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배우고 정진한다.


우리는 이런 팍팍하고 지겨운 삶을 벗어나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여행을 떠난다. 아름다운 경치, 동행자와의 여정 등 여행 속 과정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사소한 행복에도 즐거워하며 가슴속에 또 하나의 추억을 새겨 넣는다.

하지만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절경에 '혹' 하고 마음을 빼앗겼다가는 자칫 목숨까지 위험해지는 여행지도 있다. 지금부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여행지 세 곳을 만나보자.


1.'죽음의 호수' 카라차이 호수

역대 최악의 방사능 오염지대를 꼽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떠올리기 마련. 그러나 러시아 첼랴빈스크 주에 위치한 카라차이 호수는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 최고의 방사능 오염지대다.


5분만 서 있어도 사망에 이른다는 카라차이 호수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과거 1960년대 카라차이 호수 인근 주민들이 고열과 구토, 피부 과사로 사망하는 사건들이 발생했다. 당시 러시아 정부는 식중독 증상이라며 사건을 서둘러 종결지으려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사망 사고에 결국 카라차이 호수의 진실이 밝혀졌다. 1940년대 카라차이 호수 인근에는 구 소련의 핵폐기물 공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실제 공장에서는 호수에 엄청난 방사능 물질을 흘려보냈고, 시간이 흘러 침전되어있던 방사능 물질들이 주변 지역에 급속도로 퍼지게 된 것. 이 때문에 약 50만 명의 사람들이 방사능에 피폭됐다. 추후 러시아 정부가 시멘트로 메꿔 이제는 '죽음의 땅'이 되어버린 카라차이 호수는 현재도 방사능 물질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2. '자살 숲' 아오키가하라 숲

미국 언론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소름 끼치는 장소 중 하나로 꼽힌 '아오키가하라 숲'.


일본 후지산 부근에 위치한 아오키가하라는 일명 '자살의 숲'으로 불리며 할리웃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실제 아오키가하라는 지난 1978년부터 2003년까지 25년 동안 시신 1177구가 발견된 곳으로 사진으로만 봐도 음산한 기운이 넘쳐난다.


현재도 이곳에서는 매년 100건이 넘는 자살 사고가 발생하며, 숲이 우거지고 빽빽한 침엽수림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시신을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한번 들어가면 길을 잃기 쉽다고 한다.


3. '지옥의 땅' 다나킬 사막

마치 우주 행성의 표면을 보는 듯한 이 장소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위치한 '다나킬 사막' 이다.


이름부터 포스가 넘치는 '다나킬 사막'은 지표면의 온도가 평균 50도를 육박해 '지옥의 땅'으로 불린다.


특히 작열하는 아프리카의 태양도 모자라 땅 속에서 용암이 부글부글 끓고 있어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힐 듯한 이곳에는 소수 민족이 암염(소금으로 이루어진 돌)을 채취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뉴미디어국 park5544@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