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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화가 창단 6년째를 맞은 NC보다 못한 선수단 운영 실태를 드러냈다. 가장 기본인 1, 2군 코칭스태프의 소통이 차단돼 선수들에 대한 정보 교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화 젊은피 김원석(28)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성근 감독은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NC와 정규시즌 홈경기가 비로취소된 뒤 “4~5주 가량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양기를 좌익수로, 최진행을 우익수로 써야 하는 상황이다. 구단에서 계속 (1군 엔트리)27명(으로 운영해야 한다)을 얘기하니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며 깊은 한 숨을 쉬었다. 그는 “잠실에서 외야수들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를 놓고 고민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어떤 모습인지를 확인하고 싶었는데 이런 일이 터져 없던 일로 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마침 지난 4일 서산 한화이글스 전용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이성열 양성우 등 외야수들이 홈런 1개와 3루타 1개 등 3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1군 외야자원에 결원이 생기면 언제든 불러 올릴 선수들인데 김 감독은 “어떤 공을 쳤는지, 어느쪽으로 쳤는지 기본적인 내용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 투수들은 1군 보다 수준이 낮은 게 사실이다. 그 투수를 상대로 어떤 구종을 어떤 모습으로 어디로 쳤는지를 봐야 당장 1군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 시간이 더 필요한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소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선수를 기용하는 자신의 철학을 고수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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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NC 김경문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퓨처스리그에서 재활 중인 박민우의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박민우는 전날 고양 다이노스구장에서 치른 경찰청과 퓨처스리그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해 3안타 1타점으로 1군 복귀단계에 돌입했다는 것을 알렸다. 김 감독은 “타격은 여기(1군) 와서 감각을 끌어 올려도 되지만 뛰는 게 걱정이었다. 2군 코칭스태프의 보고에 따르면 뛰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현재 부상자가 많은 편이라 이들이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문서로 된 보고서 외에도 퓨처스리그 코칭스태프와 직접 소통하며 선수들의 몸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선수층이 얕은 KBO리그에서는 당연한 절차가 아무 문제 없이 이뤄지고 있다.
NC의 시스템이 특별한 게 아니다. 오히려 한화처럼 1, 2군 분리 운영을 전면에 내세워 코칭스태프간 교류가 사라진 게 더 큰 문제다. 한화의 한 1군 코치는 “선수단 관련 자료를 퓨처스팀에 보냈는데 받았는지,시행하고 있는지 답변이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감독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간 교류도 사실상 단절된 상태라는 의미다. 구단의 판단 미스와 감독과 단장의 아집이 100명이 넘는 ‘선수단’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입히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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