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배우 문채원이 자신이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사칭하는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다.


문채원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5일 "온라인에서 자신을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성적 모욕감을 주는 글을 게재하는 누리꾼에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그동안 게재하는 글들에 대하여 모두 모니터링 해왔지만, 너무도 허무맹랑하여 일절 대응하지 않으며 참아왔다. 하지만 점점 도가 지나치고, 불쾌감을 넘어서는 글들이 게재됨에 따라 해당 네티즌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문채원과 나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사귀고 있다. 사실이 아니라면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손가락을 자르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문채원 측이 지속적인 사칭 피해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앞서 사칭으로 고통받은 스타들도 눈에 띈다.


배우 서현진 측은 지난해 7월 팬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SNS 사칭 계정을 신고하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섰다. 서현진을 사칭한 SNS 계정의 팔로워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소속사가 직접 나선 것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서현진은 SNS 가운데 트위터 계정만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이 서현진을 사칭한 특정 인스타그램 계정을 서현진 것으로 착각, 팔로우 해 해당 계정의 팔로워 수는 현재 4만 명을 넘었다.


혼란을 막기 위해 소속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글을 올렸다. 소속사 측은 "서현진 배우의 인스타그램이라고 알려진 계정은 사칭이다. 팬분들의 혼란이 없으시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이보다 한 달 앞서 배우 천우희도 사칭 피해를 입었다. 천우희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천우희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페이스북 계정 및 페이지는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천우희 배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고 그 외의 SNS는 트위터뿐입니다. 사칭 계정은 페이스북 측에 알려 신고된 상태고 곧 조치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천우희를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이 등장, 이벤트를 한다고 네티즌들을 속인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월 아역 배우 이수민이 사칭 계정에 분노를 표출한 일이다. 이수민은 자신의 SNS에 "페북 안 하고, 하게 될 일 없어요. 저 페이스북 안 하고 팬카페와 인스타그램만 해요"라며 "사칭에 속지 말아요. 사칭도 제발 그만해주세요. 소중한 제 팬들 자꾸 속이는 일 그만 둬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처럼 스타들의 사칭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어 보다 각별한 조치가 필요해보인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 박진업, 이주상,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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