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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한류스타 이민호가 참여한 다큐멘터리가 한한령도 뚫고 중화권에서 선보였다.

4일 MBC에 따르면 이민호가 내레이션은 물론 프리젠터로 활약한 MBC 자연다큐멘터리 ‘DMZ, 더 와일드’가 중화권 최대 동영상사이트 ‘아이치이’ 대만에 판매돼 눈길을 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로 중국 정부의 한류콘텐츠 금지령속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아이치이를 통해 이미 5분 분량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DMZ, 더 와일드’는 지난 3일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오는 6월5일부터 방송하는 본편 3부작까지 총 4편이 유료회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3일 방송한 프롤로그에선 생생한 DMZ의 생태계와 함께 낯선 환경에 두려워하면서도 점차 자연에 적응해가는 날 것 그대로의 이민호의 모습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또한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민호의 호소력 짙은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을 지루할 틈 없이 미지의 DMZ로 향하게 생생히 전달했다.

이민호는 700여일간의 촬영기간 동안 제작진과 함께 혹한의 추위 속에 나타날 동물들을 기다리고, 운전하거나 간단한 카메라 설치 및 조작까지 직접 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DMZ를 몸소 체험한 개미떼를 보고서도 놀랐던 그가 맨 손으로 뱀을 잡고 배설물만 보고도 동물을 알아낼 정도의 자연 다큐 ‘영재’로 거듭났다.

꽁꽁 언 삼각 김밥으로 끼니를 채우고, 추위를 견디며 해맑은 모습으로 ‘뽀글이’를 만들어 먹는가 하면 새똥을 맞고 당황해 웃음 짓고 산양을 보며 “비주얼이 내 취향”이라고 말하는 이민호의 리얼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4.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KBS2 ‘안녕하세요’(5.3%)에 이어 동시간대 2위에 올랐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MY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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