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쇼챔피언, 비투비의 \'무비\' 무대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비투비에게 ‘무비’는 또 다른 시작을 의미했다.

비투비(이민혁, 임현식, 육성재, 정일훈, 프니엘, 이창섭, 서은광)는 3주간의 10번째 미니앨범 ‘필름(Feel’eM)’의 활동을 마쳤다. 이창섭은 “언제나 그렇듯 늘 행복한 활동이다. 지금까지 앨범 활동한 것 중 음반·음원이 성적이 가장 좋아서 기분 좋게 마무리를 짓는다”며 미소지었다.

서은광은 “데뷔 때부터 여러 시도를 해 스펙트럼을 넓히겠다고 많이 말씀드렸고 그렇게 해왔다. 천천히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 원인이 된 것 같다. 앞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친구들이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고 오래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이틀곡 ‘무비’도 비투비에게 새로운 시도였다. 트렌디한 곡을 시도해본 건데 우리 친구들이 잘 소화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비투비이지만 비투비가 너무 좋았다. 앞으로 미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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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제공 | 큐브엔터테인먼트

무엇보다 이번 타이틀곡은 정일훈이 만들었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정일훈은 “곡을 수집하고 모아온 곡을 추려서 회사 내부에서 결정을 하는데 최종적으로 회장님이 결정하지만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고 밀어줬다. 가이드버전은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인데 웰메이드됐다.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콘셉트, 의상, 안무 등에서 조각이 퍼즐처럼 맞춰지면서 잘만들어졌다”고 알렸다.

이어 “‘기도’ 때는 좀 더 무겁고 우리의 다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좀 더 펑키하고 발랄한 느낌, 남자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비투비의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였다. 무대의상도 복고적인 느낌을 추가했는데 귀여운 것 같고 레트로적인 느낌이 안무와도 잘 어울렸다, 깔끔한 느낌, 복고스러운 느낌, 영화 패러디 등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비투비는 음원차트 개편 및 여러 변수 속에서도 확실히 ‘무비’를 통해 대세 보이그룹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내비쳤다. 정일훈은 “사실 걱정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상위권에 올라 있는 것 자체가 의미있고 감사하다. 우리가 더 올라갈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혁은 “항상 3위권내 진입을 했는데 이번에는 첫 순위가 좋지 않았지만 자신감은 있었다. 하나하나 올라갈 때마다 감동스러웠다. 팬들이 많이 도와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S포토]손가락 하트 날리는 비투비 육성재

확실히 비투비는 이번활동을 통해 새로운 성장과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육성재는 “이번 활동을 하며 ‘아직 더 올라갈 수 있구나’라는 게 느껴졌다. 내가 촉이 너무 좋은 사람이다. ‘이건 진짜 내 생각대로 될 것 같아’라고 생각하면 진짜 그렇게 된 적도 많다”고 전했다. 이창섭은 “활동이 끝나가는 시간까지도 우리 타이틀곡이 계속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러 있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일훈은 “앨범 공개 전 (홍승성)회장님이 이건 무조건 대박날 거라고 계속 그러셨다”고 알렸다.

이민혁은 “데뷔 5주년 기념으로 팬들이 데뷔곡 ‘비밀’을 음원차트 7위까지 올려주셨다. 한번도 차트에 들어온 적이 없었는데, 그 만큼 팬들이 응집력과 화력도 늘어났다. ‘기도’에서 팬들이 많아지고 멜로디가 힘을 많이 주셨다. 다음 활동에는 더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전했다. 서은광은 “‘무비’가 10위권 안에 있는데 대중성도 있어야 한다. 이번 활동으로 대중성도 늘고 남자 팬도 많아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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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준 인스타그램

비투비는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던 하이라이트를 만난 소감도 전했다. 육성재는 “우리끼리는 친하다.난 항상 형들과 온라인(게임) 친구 같은 느낌이다. 만나면 좀 어색하고 헤드셋을 끼면 친한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이창섭은 “형들은 형들이다. 우리한테 형들 같은 존재다. 성격도 우리랑 되게 잘 맞는다. 동네 형들 같은 느낌이 든다. 윤두준 형과는 게임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서은광은 “형들을 응원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민혁은 “우연히 방송국 엘레베이터에서 형들을 단체로 만난 적이 있는데 ‘너 뭐야’라면서 ‘스파이로 우리 경계하러 왔냐’고 하더라. 윤두준 형이 ‘이제 우리 적이야’했는데 워낙 가까운 형들이라 이런 농담도 할 수 있고 형들을 항상 응원한다”면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데뷔 6년차 비투비는 올해 일본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창섭은 “비투비는 양파 같은 팀이다. 올해는 스타트가 너무 좋고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육성재는 “‘무비’ 활동을 통해 또 다른 스펙트럼을 보여드려 만족한다. 앞으로도 보여드릴 게 훨씬 많다. 멤버 개개인적으로 안 보여드린 것이 많고 아직까지 한참 남았다. 앞으로도 발전하고 싶다. 2017년, 비투비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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