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스포츠토토의 종목과 게임의 종류는 어떻게 되나.

국내에서 발행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는 기본적으로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5개 종목의 프로스포츠 리그를 대상으로 발매된다. 이외에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 국제대회가 있다. 게임 종류는 크게 ‘고정환급률’ 게임인 ‘토토’와 ‘고정배당률’ 게임 ‘프로토’ 로 나눠진다. 고정환급률 게임 토토는 말 그대로 한 게임의 참여금액을 기준으로 적중자가 등위별로 지정된 환급을 받는 게임이며 고정배당률 게임은 미리 정해진 배당률을 확인하고 게임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종목은 무엇인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종목은 축구다. 스포츠토토 또한 매년 축구가 발매금액의 약 50% 이상을 차지한다. 축구가 가장 인기가 많은 이유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들이 리그와 자체 컵대회,지역 리그를 운영하고 있고 월드컵과 아시안컵,유로대회 같은 지역별 국제대회가 열리는 것이 높은 인기의 이유로 추정된다.

-토토와 프로토는 어떻게 다른가.

토토(toto)는 고정환급률인 풀(pool) 게임을 칭한다. 예를 들어 축구토토 승무패를 보면 14경기의 결과를 모두 맞힌 참가자가 해당 회차 발매금액의 50%를 수령한다.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20%와 10%가 지급되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20%를 4등이 가져간다. 매치 게임을 비롯해 스페셜,승무패 등이 고정환급률 게임 토토에 해당한다. 프로토(proto)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정배당률 상품이다. 미리 대상경기와 배당률이 정해지기 때문에 적중금액을 먼저 알아볼 수 있다. 국내의 프로토 상품은 2경기부터 10경기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적중상금은 1억원으로 제한된다. 토토와 프로토는 스포츠토토에서 발행하는 상품의 종류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배당률은 어떤 기준으로 산정되는가.

스포츠토토 게임의 배당률은 ㈜케이토토에 근무하고 있는 오즈메이커가 담당한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전 종목의 스포츠에 능통한 오즈메이커들이 정확한 데이터와 수치를 기반으로 배당률을 산정한다. 단 스포츠토토는 50~70%의 환급률을 준수해야 한다. 국내에서 발행되는 유일한 스포츠베팅인 스포츠토토는 기본적으로 체육진흥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는 국책사업이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수익이 보장되어야 한다.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환급금의 수준이 50~70%라는 것은 곧 환급률이 90%이상에 달하는 불법스포츠도박과의 경쟁력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법적인 의무나 제제를 받지 않는 불법스포츠도박은 높은 환급률을 미끼로 더욱 사행적이고 자극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중독이나 과몰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한다.

-프로토 승부식을 즐겨 하고 있다. 프로토는 1경기만 참여할 수는 없는가.

프로토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2경기부터 10경기까지만 참여가 가능하다. 아직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역사를 가진 국내의 스포츠베팅 환경을 고려해 사행성을 방지하고 과몰입에 따른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유럽처럼 국내의 스포츠베팅 문화 또한 조금 더 성숙하게 자리잡는다면 1폴더 베팅과 같이 쉽고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이 스포츠팬들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doku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