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황재균(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에릭 테임즈(30·밀워키 브루어스)가 메이저리그(ML)에서 마주했다.


황재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4-6으로 패했다.


6회 초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은 황재균은 7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밀워키 두 번재 투수 롭 스카힐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1루로 출루한 황재균은 밀워키 1루수 테임즈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이 모습은 현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던 테임즈는 황재균을 발견하고 전속력으로 달려와 뜨겁게 포옹을 나눴다. 테임즈는 황재균의 유니폼을 보고 '롯데 자이언츠'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황재균은 팀이 2-6으로 끌려가던 9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바뀐 투수 테일러 영맨의 2구째를 받아쳐 외야로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에게 잡히며 이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테임즈는 자신의 몫을 다했다. 테임즈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 시범경기 타율을 0.286(35타수 1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테임즈는 시범경기 첫 도루까지 성공했다. 1회 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제프 사마자의 공을 받아쳐 적시타를 때려낸 테임즈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도루까지 성공, 메이저리그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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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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