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효과' 시범경기부터 후끈 달아오른 사직
    • 입력2017-03-20 05:31
    • 수정2017-03-2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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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 선발출장 이대호 \'6년 공백 무색케하는 홈런포\'
18일 사직야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이대호가 2회말 2사 2루 좌중월 홈런을 날린 후 홈인하고 있다. 2017. 3. 18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사직=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이대호(35·롯데) 효과로 사직구장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직구장이 팬들로 북적대고 있다. 부산으로 돌아온 이대호를 보기 위해 팬들이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4년 150억원의 거액을 투자해 이대호를 다시 데려온 롯데가 미소짓고 있다.

사직구장
19일 롯데와 LG의 시범경기가 열린 사직구장 매표소 앞에 팬들이 표를 사기 위해 길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제공 | 롯데자이언츠
19일 롯데와 LG의 시범경기를 앞둔 사직구장 매표소에 긴 줄이 형성됐다. 시범경기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성적 부진으로 흥행참패를 한 롯데이기에 더 그렇다. 하지만 전날 LG전에서 5656명의 관중이 들어찼고, 이날은 7190명의 관중이 사직구장을 찾았다. 주말 경기이기 때문에 성인에 한해 3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음에도 많은 팬들이 왔다는 게 고무적이다. 시범경기에는 백스톱 뒤편 중앙 테이블석과 홈 더그아웃 쪽인 1루 내야석까지만 입장시키지만 팬들이 계속 입장하자 급히 중앙 상단 좌석을 열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성인에게만 요금을 받고 있다. 함께 들어온 어린 팬까지 헤아리면 관중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관중수가 더 증가한 이유는 전날 이대호의 활약 덕분이다. 이대호는 전날 사직 LG전에서 복귀 후 처음으로 1루수,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1타점 적시타와 홈런포를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대호의 사직구장 홈런은 지난 2011년 9월 22일 사직 SK전 이후 2004일만이다. 아들과 함께 사직구장을 찾은 이종석 씨도 “어제(18일) 못 온 게 너무 아쉽다. 이대호 선수가 홈런을 쳤다는 소식에 잔뜩 기대하고 왔다”고 말했다.

팬들의 관심은 당연히 이대호에게 쏠렸다. 경기 전 이대호가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더그아웃에서 나와 캐치볼을 하자 1루 내야쪽 응원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대호가 타석에 나올 때마다 한 목소리로 “대호~, 대호~”를 연호했다. 이대호 응원가를 부르는 어린이가 신기한듯 그 주위로 어른들이 모여 합창하기는 모습도 보였다.
사직구장
19일 롯데와 LG의 시범경기가 열린 사직구장에 많은 팬들이 이대호를 보려고 몰려 들었다. 제공 | 롯데자이언츠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이대호는 아쉽게도 1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5회초 수비 때 김대우로 교체됐다. 마침 5회말 2사 만루의 결정적인 찬스가 돌아왔는데 막상 타석에 이대호 대신 김대우가 들어서자 곳곳에서 팬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팬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지만 이미 예정돼 있던 교체였다. 이대호는 당분간 매 경기 2타석씩만 소화하고 시범경기 막판께 타석수를 늘리며 정규시즌 개막에 대비할 계획이다.

사직구장은 한국프로야구 응원의 메카로 불리던 곳이다. 외국인까지 관광 목적으로 찾아왔을 정도지만 최근 부진으로 응원열기가 시들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시범경기라 치어리더를 앞세운 조직적인 응원도 없었고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앰프도 없었지만 사직구장에서 팬들이 한 목소리로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며 경기를 즐겼다. 이대호의 복귀만으로도 사직구장은 이미 잔칫집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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