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적시타 이대호 \'사직구장 감 잡았어요\'
18일 사직야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이대호가 1회말 1사3루 좌중간 1타점 안타를 친 후 김민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롯데가 ‘이대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롯데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2017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복귀 첫 홈런을 때려낸 이대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11-2 대승을 거뒀다. 1회말 1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선제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4-0으로 앞선 2회말 LG 선발 김대현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하기 전인 2011년 9월 22일 사직 SK전 이후 2004일, 포스트시즌까지 확대해도 2011년 10월 20일 문학 SK전 이후 1976일 만에 롯데 유니폼을 입고 쏘아 올린 홈런이었다. 사직구장을 모처럼 찾은 5656명 관중이 “이대호”를 연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마운드에서는 새 외국ㅇ니 투수 파커 마켈이 첫 선을 보였다. 조쉬 린드블럼(30)을 대신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마켈은 연봉 52만5천 달러로 비교적 몸값이 저렴하다. 15일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마켈은 적응 문제로 이날데뷔전을 치렀다. 3이닝을 던져 삼진 4개를 잡아냈며 만만치 않은 구위를 과시했지만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안타 2실점으로 살짝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LG는 이대호의 기에 눌려 시범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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