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등산, 골프, 자전거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운동 뒤 허리에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우내 굳어 있던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허리 주변에 과다한 부담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허리통증이 나타나면 대부분 허리디스크가 아닐까 의심하지만 무리한 운동 뒤라면 급성 허리통증, 즉 요추염좌일 가능성이 높다.
급성 허리통증은 적절한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이 빠르게 완화되므로,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에 대해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근육과 인대가 파열되거나 찢어지지 않아 영상검진기기(MRI, X레이 등)를 통해 확인이 어려운 허리통증이라면 한방 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보통 검사 결과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라면 운동제한, 진통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 처방에 그친다. 하지만 한방병원에서는 침(acupuncture), 봉침(bee venom acupuncture), 추나(Chuna), 한약(drug of herbal medicine), 운동요법(exercise) 등으로 구성된 ABCDE 복합 척추치료법을 통해 문제를 유발하는 근육을 찾아 이완시키고 통증을 감소시켜준다.
이중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허리의 좌우 균형, 근육과 인대의 경직성을 파악하여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영상기기로 확인되지 않는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맞게 강약을 조절하여 시행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환자나 노약자도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김기옥 병원장은 “허리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만큼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일반적인 허리통증은 영상기기를 통해 찾아내기가 어렵다. 이 땐 근육과 인대를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만져 문제 부위를 파악하고 복합 한방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봄철 운동을 희망한다면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 후 충분한 휴식도 취해야 한다. 특히 운동 후 단순 통증이 아닌 묵직한 통증이 느껴진다거나, 그 증상이 2~4주 이상 지속된다면 퇴행성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일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 및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뉴미디어국 sjsj112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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