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KIA 마무리투수 한승혁, \'구속 157km 를 느껴봐~\'
14일 광주광역시 챔피언스 필드에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KIA의 마무리 투수 한승혁이 9회말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한승혁은 최고구속 157km를 기록했다. 광주 |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KIA 우투수 한승혁(24)이 필승조 진입과 첫 풀타임 시즌을 응시했다.

한승혁은 1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과 시범경기에 앞서 전날 투구부터 돌아봤다. 한승혁은 “어제 공에 힘이 잘 들어갔다. 세게 던진 만큼 스피드가 나왔다. 구속에 너무 신경 쓰면 안 될 것 같아서 구속은 처음에만 봤다. 직구에 타자들이 못 따라오는 게 보이더라. 그래서 직구 위주로 갔다”고 웃었다. 한승혁은 지난 14일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로 세이브를 올렸다. 구장 전광판에는 최고 구속 157㎞, KIA 전력분석팀에는 156㎞가 찍혔다.

한승혁은 자신의 구속을 두고 “사실 구속보다는 제구에 신경 쓰고 있다. 가장 보완해야 할 점도 제구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구를 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변화를 준 게 있다. 일단 팔 스윙을 이전보다 작게 가져가고 있다. 릴리스 포인트를 일정하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도 한승혁이 나아진 부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팔 나오는 각도가 좋아진 것 같다. 조계현 수석코치와 이대진 투수코치 공이다”고 답했다. 더불어 김 감독은 “한승혁이 팀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승리조까지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승혁도 필승조 진입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올해는 나도, 팀도 중요한 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돼서 마무리투수 자리가 빈다면 마무리투수 욕심도 내보고 싶다. 한 번도 풀시즌을 치러본 적이 없는데 시즌 내내 페이스를 조절하는 부분도 신경 쓰고 있다. 감독님이 캠프 때 상을 주신 것도 꾸준해지라는 뜻인 것 같다”며 각오들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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