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결과적으로 박 전 대통령을 파면에 이르게 한 ‘비선실세’ 최순실(61)씨는 10일 자신의 재판이 열리는 법정에서 이 같은 소식을 들었다.

 최씨 변호인은 재판 직후 취재진과 만나 “결정이 났을 때 제가 휴대전화 속보를 잠시 보고 알려줬다”며 “별다른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지금 답답한 심정”이라며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에게서 박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들은 최씨는 별다른 표정 변화를 보이진 않았다. 다만 속이 타는 듯 물을 들이켜고 법정 뒷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봤다.

 최씨 뒷자리에 앉아있던 조카 장시호씨도 변호인을 통해 박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최씨와 달리 재판 도중 간간이 얼굴에 웃음을 띠어 최씨와 대비되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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