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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평양 원정’을 위한 모의고사를 잘 치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키프로스 나르나카의 AEK아레나에서 열린 2017 키프로스컵 국제여자축구대회 결승에서 스위스에 0-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윤덕여호’는 비록 결승에서 고개를 숙였으나 내달 평양 원정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오스트리아와 비긴 뒤 스코틀랜드 뉴질랜드를 연파했고 스위스와도 대등하게 싸운 끝에 지난 2014년 3위를 넘는 이 대회 최고 성적을 올렸다. 함께 참가한 북한은 오히려 3위에 그쳤다. 대표팀에서 고전했던 지소연이 스코틀랜드전 및 뉴질랜드전에 연속골을 넣는 등 짜임새도 좋았다. 윤 감독도 대회를 마친 뒤 “결과는 아쉽지만 잘 싸워줬고 잘했다”며 “진짜는 4월이다. 남은 기간 아시안컵 예선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축구는 내달 7일 오후 3시30분 적지인 북한 평양에서 숙명의 ‘남·북대결’을 벌인다. 2018년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에 함께 속했는데 북한 인도 우즈베키스탄 홍콩과 한 조에 편성된 한국 입장에선 결국 여자축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북한(한국은 18위)을 넘어야 각 조 1위에만 주어지는 내년 요르단 여자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고, 본선을 거쳐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 출전권(아시아 5장)에 도전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여자대표팀 비디오분석관이 이번 대회 북한의 4경기를 모두 카메라에 담았다. 분석을 통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것이다”고 밝혔다.
10일 선수들과 귀국하는 윤 감독은 13일 여자 아시안컵 명단을 발표한다. 여자대표팀은 20일부터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합숙훈련에 돌입한 뒤 2일 출국, 베이징을 경유해 3일 평양에 도착한다. 내달 5일 인도와 첫 경기를 치르고 이틀 뒤인 7일 북한과 2차전에서 만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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