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머신' 황재균(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범 경기 2호 홈런을 터뜨렸다. '타격 기계'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연습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 경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3회 초 첫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황재균은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오른손 투수 스티브 겔츠(30)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시카고 컵스전 첫 홈런 이후 7경기 만이고, 또한 지난 3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안타 신고다.


황재균은 7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 말 대수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시범 경기 성적은 9경기 16타수 5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313이 됐다. 팀은 4-2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과 연습 경기에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1회 말 2사 1, 3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 만루의 기회에선 안타를 생산하며 타점까지 올렸다.


좌완 애니 로메로(26·워싱턴 내셔널스)를 맞이한 김현수는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현수는 또 2-2로 맞선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현수는 이후 곧바로 대주자 아네우리 타바레스(24)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연습 경기로 치러진 만큼 시범 경기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팀은 5-4로 승리했다.


한편, 추신수는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 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범 경기 성적은 6경기 12타수 2안타 타율 0.167가 됐다. 팀은 9회 초 1점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최지만(25·뉴욕 양키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결장했으며, 류현진(29·LA 다저스)은 오는 12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등판한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샌프란시스코, 볼티모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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