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현지매체의 조롱 대상이 됐다.


3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를 기반으로 한 유머 사이트 '밴스토니엄'은 공식 트위터에 "강정호의 새 유니폼을 판매 중이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피츠버그 유니폼에는 강정호를 의미하는 'KANG'이라는 이름과 함께 등번호 '.084'가 적혀있다.


등번호의 의미는 무엇일까. '.084'는 지난해 12월 강정호가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됐을 당시 그의 혈중알콜농도(0.084%)를 의미한다. 즉 이 매체는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실을 꼬집은 것.


국내 프로야구 야수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강정호가 현재는 매체의 조롱대상이 된 것은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 심리로 열린 선고공판에서 강정호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강정호의 이번 시즌 앞날도 더 불투명해졌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 | 밴스토니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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