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던 20대 여성이 복권업체를 고소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17세에 14억 원의 복권에 당첨됐던 여성이 4년여 만에 재산을 탕진하고 복권업체를 고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사는 제인 파크는 4년 전 유로밀리언에 당첨되면서 무려 14억 원을 손에 거머쥐었다. 그러나 제인은 유로밀리언 발행업체 캐멀럿사를 고소할 예정이다.


사연은 다음과 같다. 그녀는 호기심에 유로밀리언 복권을 샀다가 100만 파운드(약 14억 4000만 원)에 당첨됐다.


계약직으로 일하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그녀는 당첨된 돈으로 자동차와 명품 가방을 사는 등 전에 없던 사치를 부렸다. 가슴 성형까지 받으면서 외형적인 면을 꾸미기도 했다.


하지만 제인은 무분별한 소비에 금세 싫증을 느꼈고 진정한 행복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 그는 "복권에 당첨된 인생이 10배는 좋아질 줄 알았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니 복권에 당첨되지 않았다면 인생이 더 좋았을 듯 싶다"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제인은 "복권을 살 수 있는 최저 연령을 현재의 16세에서 18세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유로 복권업체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유로밀리언 발행업체 캐멀럿 측은 "복권 당첨자들에게 재정관리 전문가를 보내 상담을 해줬고 그것은 제인에게도 마찬가지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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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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