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그래미 시상식에서 팝가수 아델이 비욘세를 위해 트로피를 반으로 나눴다.

아델과 비욘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9회 그래미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부분에 나란히 후보로 올랐다.

하지만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레코드상' 수상의 영예는 아델에게 돌아갔고, 아델은 이밖에도 2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비욘세는 아델과 후보에 오른 3개의 부문에서는 수상에 실패했지만 '최우수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상' 및 '최우수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했다.

아델은 '올해의 앨범' 부문 수상 후 "비욘세 덕분에 아티스트로서의 원동력을 가지게 됐다. 비욘세는 내 음악 인생의 어머니"라며 "정말 감사하지만 나는 이 상을 받을 수 없다. 비욘세 당신은 나와 내 흑인 친구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고 라고 말한 후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반으로 나눠 비욘세와 나눠 가졌다.

소상 소감을 들은 비욘세는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고, 이 장면이 전파를 타 팬들의 호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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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팝라인 트위터, 비욘세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