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기쁜 날을 앞두고 악재가 발생했다. 오해 아닌 오해로 인해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문희준이 결혼식을 앞두고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들을 건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희준은 10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일련의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해명의 시간을 가졌다. 문희준은 최근 20주년 콘서트를 열었다. 그런데 소율과 결혼을 앞두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논란과 함께 결혼 발표 이후 팬들을 시누이 취급했다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희준은 이에 대해 '단 한 순간 조차 팬을 ATM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이제는 공연조차 하기가 두렵다. 결혼 때문에 자금을 모으려 콘서트한다는 말을 들을 자신이 없다. 결국 가수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돼버리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고 슬프다'고 토로했다.


특히나 '용기를 내 얘기하고 싶은 말은 정말 결혼 때문이 아니라고 하는데, 결혼을 안 했다면 이런 일들이 있었을까? 생각이 들어'라며 결혼 발표를 후회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도 쏟아내기도 했다.


문희준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한 상황이다. 특히나 축하를 받아야 할 결혼을 앞두고 이러한 일들이 벌어져 문희준도 상당히 난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공개 결혼식을 준비했던 문희준이 대중의 관심을 수렴해 포토월을 마련하고 당일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오히려 이 자리가 사과의 뜻을 전하는 기자회견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기쁨과 난감함이 교차할 것으로 보이는 문희준이 오늘(12일) 열리는 결혼식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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