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두 "올시즌 끝으로 현역 마감…전북에서 은퇴한다"
    • 입력2017-02-08 06:00
    • 수정2017-0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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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공격수 에두가 지난 2일 UAE 두바이의 자벨 알리 사격장 잔디구장에서 열린 덴마크 브뢴비와 평가전에서 공을 쫓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두바이=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은 고마운 나라다.”

브라질 공격수 에두(36)에게 2017년과 전북은 각각 특별한 해, 의미 있는 팀이다. 그는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북의 해외 전훈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최근 만난 에두는 “올해가 내 선수 생활의 마지막 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며 “그래서 더 헌신하고 싶다. K리그 클래식과 FA컵 등 두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개인상도 하나 탔으면 한다”고 밝혔다.

에두는 지난 2007년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하다가 수원으로 이적하면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2009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난 그는 2015년 전북과 계약하면서 다시 K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던 그 해 7월 50억원 가량의 이적료를 받고 중국 2부리그 허베이로 이적했으나 지난해 7월 다시 전북에 오면서 자신의 마지막 축구인생을 한국에서 마감하기로 결심했다. 에두는 한국에서 3개 대회 우승컵을 모두 들어올렸다. 2008년 수원에서 K리그 클래식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09년엔 FA컵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엔 비록 에두 자신은 부진했으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트로피를 차지했다. K리그에서 126경기 42골 19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0년부턴 수원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K리거가 유럽 명문 구단으로 직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와 계약,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두 골을 터트리는 등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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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가 2015년 5월2일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가족에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에두에게 한국은 그야말로 약속의 땅인 셈이다. “해외 생활 10년간 많은 나라를 다녔으나 한국 만한 곳이 없었다. 가족들도 한국을 사랑한다. 너무 고마운 나라”라며 한국과 K리그에 대한 감사를 전한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의 챔피언스리그를 뛰어봤고 금전적으로도 많은 것을 이뤘다. 이젠 가족들과 보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브라질 친구들과도 함께 보내고 싶다”며 전북과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올해 말이 선수 생활을 내려놓을 적기임을 강조했다. 에두는 마인츠 시절 동료인 차두리의 추천으로 2007년 수원에 오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구 차두리는 국가대표 코치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자 에두는 “축구 관련 일을 할 생각은 없다. 이젠 하나의 팬으로 돌아가 열심히 응원할 생각”이라며 “축구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의 일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올해가 그에겐 간절하다. “선수 생활하고 교체 멤버로 들어갔다가 출전하지 못한 적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그러다보니 내 자신에게 실망해서 화를 낸 적도 있었다”는 그는 “중국에서 돈을 벌어 동기부여가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돈은 중국 가기 전에도 벌어놨다. 마지막 해인 만큼 어느 때보다 잘 하고 싶다. 이동국 김신욱 등 훌륭한 공격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 많은 출전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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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케04에서 뛸 때의 에두. 출처 | 샬케04 홈페이지

숱한 골을 넣은 에두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득점포는 무엇일까. 에두는 “너무 많아 꼽기가 어렵다”면서도 “전북에 입단하던 2015년 ACL 조별리그 산둥(중국) 원정과의 경기에서 넣은 왼발 골을 꼽고 싶다.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이었는데 너무 예쁘고 잘 찼다는 생각이 들어 아직도 떠올리곤 한다”고 했다. 지금에서야 되돌아보니 유럽에서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도 전했다. “샬케에서 내 존재는 라울과 클라세 얀 훈텔라르의 백업이었다. 주전으로 뛰고 싶어 터키의 베식타스로 이적했는데 거기에도 시망과 히카르두 콰레스마, 우구 알메이다 등 포르투갈 3총사가 자리를 딱 잡고 있더라. 그 땐 내가 어렸다. 지금이었다면 샬케에 계속 남아서 때를 기다렸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샬케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1년 4월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맞대결을 떠올리며 “한국의 영웅 박지성과 같은 그라운드에서 뛴 것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고 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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