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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국립국악원 우면당이 새단장을 마치고 오는 15일 재개관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7일 우면당 재개관을 알리고 2017년도 주요 사업들을 발표했다.

국립국악원은 우면당을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중규모의 국악 전용 자연 음향 공연장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월 5일 리모델링을 시작해 지난 해 9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우면당은 무대에서 발생하는 음량의 분산을 막기 위해 육면체의 무대 중 객석을 향한 전면을 제외한 모든 면을 밀페형으로 설계했고, 국악기의 울림을 키우기 위해 무대 아래 10개의 공명통을 설치했다.

객석 어디서든 고른 음량을 들을 수 있도록 무대 천장에 12개의 음향 반사판을 매달았고, 객석 주위로도 기와 형태의 음향 반사판 12개를 설치해 어느 자리에서도 고품질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했다.

이후 공연장 음향 측정 및 포럼, 국립국악원 소속 예술단체의 무대연습, 사전 공연 등의 시범 운영 기간을 실시했고 오는 15일 재개관 공연 ‘우면당 새 길을 걷다’를 연다.

15일부터 18일까지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이 대표 레퍼토리를 공연한다. 21일부터 25일까지는 국악의 기악과 성악을 비롯해 실내악과 국악관현악까지 다양한 국악 장르를 맛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KBS국악관현악단, 이동규, 안숙선, 김광숙 명창과 정재국, 이재화, 원장현 명인이 출연한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그동안 실내악과 독주 등 소규모 형태의 국악 전용 자연 음향 공연장이 이제 보다 넓은 무대로 확장돼 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국악 레퍼토리를 원음 그대로 조화로운 음색을 들려줄 수 있게 됐다”며 “국악기 고유의 순수한 음향을 객석에 온전히 전해 국악 감상의 격을 높이고 국악 연주에도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해 다양한 레퍼토리가 발굴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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