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1726일 만에 돌아온 옥타곤에서 화끈한 KO승을 거머쥔 정찬성(29·코리안탑팀)에게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찬성은 5일(한국시간) 정오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04'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랭킹 9위 데니스 버뮤데즈를 상대로 1라운드 2분 28초 만에 강력한 오른손 어퍼컷을 적중시키며 KO 승을 거뒀다.


3년 6개월 만에 복귀한 옥타곤에서 정찬성은 경기 초반 긴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데니스 버뮤데즈에게 오른손 카운터를 허용하며 충격을 받는 듯한 모습으로 격투기 팬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곧 자세를 가다듬은 정찬성은 데니스 버뮤데즈의 잇따른 테이크다운 시도를 무산시키며 승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버뮤데즈를 압박하던 정찬성은 버뮤데즈가 고개를 숙인 순간 턱에 강력한 오른손 어퍼컷을 적중시키며 그대로 버뮤데즈를 KO시켰다. 말그대로 '화려한 복귀전'이었다.


정찬성의 인상깊은 복귀전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코리안 좀비가 돌아왔다!"라는 글로 자신의 감정을 나타냈다.


또한 정찬성은 경기 직후 장내 인터뷰에서 자신의 훈련을 도와준 코리안 탑팀에 대한 감사함과 어지러운 시국에 대한 말을 전하며 대한민국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코리안 좀비가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 | UFC 홈페이지, 데이나화이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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