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대기(계약이관공시)된 박병호(31)에 향후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박병호를 데려가려는 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5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는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뺐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매체는 타 팀이 박병호를 데려가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 대해 박병호가 가지고 있는 잔여 연봉을 꼽았다. 박병호를 데려가는 팀은 잔여 연봉 925만 달러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FA 시장에는 지난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 크리스 카터와 검증된 마이크 나폴리 등이 나와있어 박병호가 이적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또한 지난 시즌 박병호가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점도 이적 시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 매체는 "미네소타 구단이 박병호의 연봉을 일부 부담하면서 트레이드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DFA(계약이관공시)가 미네소타에서 박병호의 시간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박병호는 자신의 힘으로 40인 로스터 진입을 이뤄내면 된다. 그에게는 잠깐 만나는 장애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네소타와 4년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는 지난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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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명호기자 kangmyc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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