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악역장인' 엄기준이 '피고인'으로 돌아와 차원이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이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피고인'은 첫 회부터 폭발한 엄기준의 강렬한 악역 연기로 탄력을 받았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작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지성, 엄기준이라는 '믿고 보는 배우들'을 앞장세운 '피고인'은 첫 방송부터 14.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엄기준은 극의 긴장을 불어넣는 정반대 성격의 쌍둥이 형제 차선호, 차민호로 분했다. '유령', '골든크로스', '악몽선생' 등 악역을 맡을 때 유독 더 큰 존재감을 드러냈던 엄기준은 이번에도 역시 완벽하리만큼 소름끼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차명그룹 차영운 회장의 장남이자 대표 차선호를 연기할 때는 젠틀하고 매너 좋은 남자로, 쌍둥이 동생인 차민호로 분할 때는 사이코패스로 완벽 변신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고, 친형의 껍데기를 쓴 채 씨익 웃는 그의 모습은 소름 그 자체였다. 동전의 양면처럼 선한 미소와 잔인한 살인범의 얼굴을 갖고 있는 엄기준의 표현력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19일 '피고인' 제작발표회에서 엄기준은 "1인 2역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고, 이번에는 특히 처음에 두 명의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도 흥미롭지만, 이후 한 명이 두 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해보고 싶은 독특한 캐릭터"라며 "희대의 악역이라는 말을 하는데, 뒤로 갈수록 더욱 악해지기보다 스스로 혼란을 느끼고 괴로워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악역 장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에도 기대에 저버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엄기준이 앞으로 얼마나 더 사악하고 잔인해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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