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떠나는 비-김태희 커플 \'세기의 커플답죠!\'[SS포토]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연예계 톱스타 부부, 빌딩 재테크 1위는 비-김태희.

대중에게 선망의 대상인 연예계 선남선녀 부부들이 매달 높은 임대수익을 가져다주는 똑소리 나는 빌딩 재테크로도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가장 최근 부부로 인연을 맺은 가수 겸 배우 비-배우 김태희 부부를 비롯해 ‘한국의 브란젤리나’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결혼 전 각자 빌딩을 소유한 ‘빌딩부자’로 유명하다. 결혼 3~4년차인 이병헌-이민정, 원빈-이나영, 서태지-이은성 부부와 20년이 넘은 차인표-신애라, 이재룡-유호정 부부도 연예계 빌딩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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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겸 배우 비의 청담동 빌딩.사진|빌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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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희의 역삼동 빌딩.사진|빌사남

스타부부의 빌딩은 서울 강남권, 특히 연예 기획사와 스타들이 즐겨찾는 미용실 및 피부과 등이 밀집한 청담동에 집중돼 있고 스타들의 빛나는 외모 만큼이나 개성있고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스타들의 빌딩이 들어서면 인근 빌딩의 시세를 올리는 ‘연예인 효과’도 쏠쏠하다. 빌딩 실거래가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빌사남(빌딩을 사랑하는 남자)’의 2017년 1월말 시세를 기준으로 스타 부부들의 빌딩 재테크를 살펴봤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배우 전지현, 김희애, 송혜교, 장근석, 방송인 서장훈 등 연예계에서 내로라는 빌딩 부자들이 많지만 연예계 스타부부로 한정했으며, 스타부부들이 현재 거주중인 주택은 건물에서 제외했다.

5년여간의 교제끝에 지난달 19일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린 비-김태희 부부는 결혼 당시 연예계를 대표하는 톱스타인 데다 각자 엄청난 재력을 갖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이 가진 주택을 제외한 건물만으로도 현재 시세가 약 490억원으로 연예계 스타부부 가운데 빌딩 부자 1위에 올라있다. 일찌감치 부동산 재테크에 눈떠 경매로 삼성동 현대주택을 매입해 엄청난 시세차익을 본 비는 2008년 청담동 명품거리의 토지면적 1024.8㎡(310평), 연면적 490.6㎡(약 148평) 규모의 빌딩을 168억5000만원에 매입해 현 시세가 31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부자’다. 소속사 레인컴퍼니가 사용중이어서 임대수익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청담동에서도 높은 시세가 형성된 지역에 이 정도 규모로 남아있는 재건축 부지가 희소해 더욱 가치있다. 김태희의 강남역 인근 프레스티지투 빌딩은 대형회사, 학원, 유학업체, 세무사 사무실, 오피스텔 등 임대수요가 풍부한 강남역 상권에다 신분당선 연장이 예정돼 있어 지속적인 지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2014년 132억원(보증금 10억원, 월 임대료 6000만원)에 매입하면서 46억원을 대출받았으며 현 시세는 약 180억원이다. 김태희의 경우 소속사 대표이자 형부인 정철우씨가 증권사 출신으로 부동산 투자 등 금전적인 부분은 형부와 주로 상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S포토] 권상우-손태영 부부 \'저희처럼 행복하세요\'
배우 권상우-손태영 부부.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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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손태영의 청담동 빌딩

2008년 결혼한 권상우-손태영 부부가 청담동, 성수동,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의 건물 3채까지 총 430억원의 빌딩 부자로 2위다. 권상우는 2013년 분당 빌딩의 토지매입부터 시공, 설계까지 참여해 아들 룩희와 어머니의 생일을 합친 빌딩(현 시세 약 230억원)을 완공한 걸 시작으로 연예계 빌딩주 반열에 올랐다. 2014년엔 지속적인 지가상승이 가능한 청담동의 상가건물(약 80억원)을 사서 아내 손태영에게 선물했고 2015년 4월 성수동의 대지면적 946㎡(286.16평), 연면적 588㎡(177.87평) 지상 2층 규모의 공장건물을 80억원에 매입해 현 시세는 약 120억원이다. 분당 야탑동의 건물은 특별한 호재는 없지만 지역 특성상 지역 주민들의 수요가 꾸준히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된다. 성수동 공장건물은 인근에 갤러리아포레를 비롯해 고급 아파트가 잇달아 신축되고 있고 분당선 개통으로 주위 환경이 많이 변화한 데다 일반 회사 및 엔터테인먼트 사옥이 입주하면서 공장지대 이미지를 벗고 거래가 활발하고 지가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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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배우 이은성 부부.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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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이은성의 논현동 빌딩

2013년 5월 비밀리에 결혼한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은성 부부는 서태지가 결혼 전부터 보유한 서울 논현동의 대지 219평 연면적 1130평의 건물(250억원)과 전문 귀금속상이 밀집한 종로구 묘동의 건물(80억원) 두채로 약 330억원의 건물주다. 논현동 건물은 지하철 9호선 개통이후 신축 건물이 늘고 있고 상주 인구 및 임대료도 꾸준히 상승세다.묘동 건물은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 유동인구가 많다. 주위 낙후된 시설이 단점이지만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정 및 실행하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다.

[SS포토]  결혼식장 찾은 장동건, 고소영 부부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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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건의 한남동 빌딩.사진|빌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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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소영의 청담동 빌딩.사진|빌사남

결혼 8년차인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장동건이 서울 이태원 건물(약 150억원)을, 고소영은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며 ‘고소영 빌딩’으로 유명한 청담동 테티스빌딩(100억원)과 논현동 빌딩(43억원)을 결혼 전 각각 매입해 보유중이다. 장동건의 건물은 수입차 매장이 안정적으로 임차중이고 이태원은 대기업의 진입과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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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사진|기아 오피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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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신애라의 청담동 빌딩.사진|빌사남

19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만나 이듬해 부부로 인연을 맺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차인표-신애라는 청담동에 대지면적 234평, 연면적 885평의 건물(26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 고급빌라 및 아파트, 엔터테인먼트 사옥, 헤어숍, 병의원 등으로 둘러싸여 임대료가 높은 지역으로, 전층이 선진화된 유아 관련 교육업체가 임차하고 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건물 임대료를 주위 시세보다 저렴하게 받고 있는 ‘착한 건물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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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룡- 유호정 부부.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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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룡-유호정 빌딩.사진|빌사남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재룡-유호정 부부의 건물(대지 200평, 연면적 504평·230억원)이 마주보고 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건물은 3종 일반주거지역, 이재룡-유호정 부부의 건물은 2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해 차인표-신애라의 건물보다 용적률이 50% 낮지만 코너에 위치해 토지활용도는 높다. 현재 유명교회, 한의원, 헤어숍, 스튜디오, 카페 등이 임차하고 있으며 역세권에 대로변도 가까워 ‘엄친아 빌딩’으로 통한다.

이병헌
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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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의 충남 공주시 건물.사진|네이버로드뷰

지난 2009년 할리우드에 진출한 월드스타 이병헌과 배우 이민정 부부는 이병헌이 결혼 전인 지난 2010년 4월 충남 공주시 신관동의 빌딩 두채를 경매로 27억9999만원에 낙찰받아 지금까지 갖고 있다. 현 시세는 100억원 이상으로 6년여만에 시세차익만 72억원이 넘는다. 경기도 용인 신갈동의 대지면적 896㎡(약 271평), 연면적 519㎡(약 157평) 규모의 지상 2층 근린상가도 경매로 48억990만원에 매입해 현 시세는 80억원 이상이다. 이병헌은 2009년 경기도 분당 서현동의 근린상가주택을 34억4999만원에 낙찰받아 2012년 70억원에 매각한 부동산 경매의 고수다. 공주의 빌딩은 아파트단지, 공주대, 공주버스터미널 등의 시설이 인접해있고 실제 가치에 비해 워낙 낮은 가격에 낙찰받아 임대수익률이 투자금 대비 높다. 그러나 재매각하게 되면 충남지역에선 상대적으로 큰 금액대와 규모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용인의 건물은 자동차전시장으로 임차 중이어서 차량 및 사람의 통행량이 일정하고 인근에 완공 예정인 아파트단지도 많고 교통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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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승우- 김남주 부부.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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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승우-김남주 부부 빌딩.사진|빌사남

김승우-김남주 부부의 청담동 빌딩은 권상우-손태영 부부의 빌딩과 같은 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대지면적 80평, 연면적 249평으로 현 시세는 95억원 수준이다. 명품 브랜드숍, 고급 주택, 고급 미용실과 웨딩관련 업체, 병·의원이 몰려있어 경기 변동에 영향받지 않는 소비수준이 높은 곳에 있어 지속적인 지가상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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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빈-이나영 부부.사진|이든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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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빈-이나영의 성수동 빌딩.사진|빌사남

2015년 강원도 정선의 밀밭길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린 원빈-이나영 부부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성수동에 건물을 가지고 있다. 원빈은 결혼 전인 2014년 10월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뒤편 카페거리의 2종 일반주거지역의 대지면적 231㎡(69.87평), 연면적 616㎡ (186.5평)의 4층짜리 근린주택을 21억원에 사서 현 시세가 30억원 이상이다.

빌딩실거래가 앱 빌사남의 김윤수 대표는 “연예계 스타부부들의 빌딩 재테크를 살펴보면 건물 액수로 보나 시세차익으로 보나 비-김태희 부부가 압도적”이라며 “비의 청담동 건물은 매입당시 대비 시세 차익이 142억원으로 엄청나다.. 현재 비의 소속사 사무실로 쓰고 있어 임대수입이 거의 없지만 워낙 위치가 좋고 규모가 있어 재건축시 상당한 수익이 예상된다. 김태희의 역삼동 빌딩은 임대 수요가 많은 지역에다 임대료가 높아 6%대 수익률을 자랑해 가장 실속있다. 이들 부부의 건물은 입지조건과 수익성이 뛰어나 앞으로도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고 밝혔다.

hjcho@sportsseoul.com

지난달 19일 결혼한 가수 겸 배우 비-김태희 부부.사진|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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