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보이스'가 장르물의 명가라 불리는 OCN의 명성을 증명하듯 매회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OCN 토일드라마 '보이스'가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로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OCN 드라마인 만큼, 믿고 보는 드라마일 것이라는 건 예상했지만 '보이스'는 전작들과 차원이 다르다.


강권주(이하나 분)가 허지혜(오연아 분)의 죽음과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지혜의 남편 무진혁(장혁 분)과 112 신고센터에서 한 배를 타야 하는 상황은 묘한 대치 상태를 만들고 있다. 거기에 매회 마지막 5분, 갈등의 절정에서 드라마가 끝나는 탓에 심장 또한 남아나질 않는다.


김홍선 PD는 '보이스'의 관전포인트로 "희생자와 112 센터 대원들의 휴대전화라는 매체를 두고 소리만으로 서로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전을 통해 상황을 인지하면서 추적하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소리를 추격한다는 참신한 스토리가 다른 범죄물보다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아직 4화 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보이스'는 매회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결정적인 순간 감질나게 끝나는 연출이 시청자들을 더욱 안달 나게 한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토리, 긴장감 넘치는 연출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보이스'가 앞으로도 안방극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 | OC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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