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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이대호(35)가 30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입단식을 치르고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이대호의 복귀로 롯데는 팀 구심점을 얻었고, 중심타선 등 실질적인 전력보강에도 성공했다. 이대호 효과로 롯데는 ‘NC포비아’, 포스트시즌 진출, 흥행 부진 등의 고민을 털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가을잔치를 치르지 못했다. NC전 부진이 뼈아팠다. NC에 14연패를 당하는 등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등 시즌 상대전적 1승15패로 절대열세로 몰렸다. 결과론적이지만 NC전에서 승률 5할만 했어도 포스트시즌을 치렀을 수도 있다. 이대호의 해외 진출 후 NC가 창단해 1군에 진입했기에 아직 이대호는 NC와의 경기에 뛴 적 없다. 하지만 이대호는 “지난해 롯데가 NC에 좋지 않았던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준비를 잘 하겠다. 지역 라이벌이다. 어떻게든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마산, 창원에 있는 롯데 팬도 많다. 물론 NC도 좋은 팀이다. 하지만 NC 야구장이 아닌 사직 야구장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NC포비아’를 의식한 발언을 했다.
이대호의 합류로 롯데는 가을잔치를 바라보고 있다. 이대호의 눈높이는 더 높다. 이대호는 롯데 복귀 소감으로 롯데의 우승을 마지막 소원으로 꼽았다. 입단식에서도 “롯데가 5강보다 더 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하며 롯데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이 기간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타격 7관왕, 9연속경기 홈런 세계신기록 등도 세웠다. 이대호는 “(롯데 선수들 중) 일단 내가 가장 잘해야할 거 같다. 내가 중심을 잡아야 후배들도 따라온다. 남들보다 두 배는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호 복귀로 사직구장을 떠난 팬들도 발길을 돌릴 전망이다. 이대호가 떠난 뒤 2013년부터 롯데의 성적 하락과 함께 홈 관중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0만 관중을 채우지 못했다. 최근 4년간 최다 관중은 2014년 83만 820명일 정도다. 빅마켓의 위상도 땅에 덜어졌다. 하지만 롯데의 상징이자 최고 스타인 이대호의 합류로 사직구장은 다시 100만 관중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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