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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도깨비’ 공유가 새해 CF킹으로 우뚝 섰다.

지난주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인 20.5%(닐슨코리아 유로플랫폼 가구 기준)로 종영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로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공유에게 국내외 광고계의 러브콜이 폭주하고 있다.

김은숙 작가의 전작인 ‘시크릿가든’의 현빈, ‘상속자들’의 이민호,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처럼 공유도 ‘도깨비’의 뜨거운 인기 덕에 광고계 섭외 1순위인 최고의 모델로 상종가를 치는 중이다. 특히 ‘도깨비’는 다양한 채널과 미디어플랫폼, 판타지 장르에 익숙한 10~20대 뿐만 아니라 구매력이 있는 40대 여성 시청률이 최고 33.8%까지 치솟을 만큼 시청 연령층을 크게 확대해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르고 있다. 어떤 의상도 톱모델처럼 소화해내는 184㎝의 훤칠한 키, 감성적인 목소리와 눈빛의 공유는 지난해 1000만 영화 ‘부산행’이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한 데 이어 ‘도깨비’의 잇딴 흥행으로 국내외에서 ‘공유 시대’를 열어제쳤다.

공유의 소속사 매니지먼트숲 측은 23일 “커피, 아웃도어, 화장품, 가구, 유통, 금융, 캐주얼 의류, 통신사, 자동차 등 기존의 9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공유에게 작품의 연이은 흥행으로 화장품, 의류, 유통, 생활가전, 게임, 금융, 음료, 주류, 유제품, 통신사, 스낵, 식품, 카메라, 교육학습, 프렌차이즈, 자동차, 포털사이트, 면세점 등 모든 품목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며 “중화권, 동남아시아 및 글로벌 지역을 겨낭하는 광고제안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화 ‘부산행’과 750만 관객을 동원한 ‘밀정’의 흥행으로 9개 광고에서 계약기간 1년, 10억원 안팎의 모델료를 받은 그는 ‘도깨비’의 폭발적인 인기로 ‘몸값’이 수억원씩 뛰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2~3개의 새 광고는 이미 확정했고 6~7건의 광고도 계약 진행중”이라며 “태국, 필리핀, 중화권 등 해외광고 문의도 많아 신중히 검토후 광고계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마 촬영으로 미룬 기존 광고의 재계약까지 포함할 경우 올해만 20여개의 광고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도깨비’ 종영일인 지난 21일 새벽까지 드라마를 촬영한 공유는 쉴 새도 없이 지난 22일부터 광고 촬영에 들어갔다. 소속사 측은 “설 연휴에도 해외에서 광고를 촬영하고 오는 3월 중순까지 드라마 촬영하느라 밀린 광고 촬영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한령(한류콘텐츠 금지령) 속에서도 중화권에서 ‘공유 신드롬’은 뜨겁다. 지난해 ‘부산행’의 선풍적인 인기로 중국 문화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도우반’에서 2016년 가장 주목받은 남자 배우 1위로 선정된 공유는 지난 22일부터 현재까지 중국 SNS인 웨이보 실시간 검색 페이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깨비’가 불법 해적판이 유통될 정도로 중화권에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해왔으며 중화권 스타 서기, ‘나의 소녀시대’의 송운화, 톱가수 채의림 등이 SNS를 통해 ‘공유앓이’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의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해외광고에도 조만간 얼굴을 내밀게 된다.

광고계 한 관계자는 “공유는 완벽한 신체조건에 ‘도깨비’에서 불멸의 시간을 살아가는 도깨비로 희노애락을 감성적으로 잘 표현해내 전연령대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며 “작품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면서 감성적이면서도 신뢰를 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아온 만큼 당분간 광고계에서 최고의 모델로 각광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매니지먼트숲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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