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씨-알볼로-두끼' 프랜차이즈업체 젊은 CEO 3인이 밝힌 성공비결은?
    • 입력2017-01-24 06:03
    • 수정2017-01-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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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알볼로 이재욱 대표, 쥬씨 윤석제 대표, 두끼떡볶이 김관훈 대표가 담화를 나누고 있다.

[스포츠서울 최신혜기자] 외식업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은 유독 거세다. 많은 브랜드가 탄생과 동시에 죽음을 맞기도 한다. 유명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잡는 것은 그만큼 어려워졌다. 이러한 시장상황속에서 외식업계 신흥강자로 떠오른 외식 프랜차이즈 세 곳의 대표를 만났다. 주인공은 쥬씨 윤석제 대표(33), 피자알볼로 이재욱 대표(41), 두끼떡볶이 김관훈 대표(39)다. 세 대표는 모두 20~30대의 젊은 나이에 창업해 비교적 짧은 시기에 브랜드를 성공시켰다. 눈이 하얗게 내리던 날, 양천구 신월로 피자알볼로 본사에서 그들을 만나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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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씨 윤석제 대표

‘젊은 CEO’의 모임인 만큼 먼저 창업시기와 당시 나이, 계기에 대해 물었다. 가장 젊은 나이에 창업전선에 뛰어든 이는 쥬씨 윤 대표다. 윤 대표는 26세이던 2010년 쥬씨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19세 때부터 의류, 고깃집 등 다양한 종목에서 사업을 진행해오다 틈새시장이라고 여긴 ‘주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 가락시장에서 아르바이트한 경험이 있어 동일한 품질의 과일을 싸게 들여오는 방법을 알고 있었단다. 건국대학교 부근에 9평짜리 가게로 시작한 쥬씨는 오픈과 동시에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고.

피자알볼로 이 대표 역시 2005년 29세의 젊은 나이에 창업했다. 조리과 출신이자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친동생 이재원 부사장의 도움이 컸다. 도우, 치즈 등 발효된 음식을 사용해 만드는 피자가 그저 가벼운 패스트푸드로 취급받는 것이 안타까워 피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6평짜리 2500만원짜리 전세를 얻어 시작한 사업이다. 이태리어로 ‘비행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알볼로’ 이름은 어렵다는 이유로 창업 초기 모두가 만류했었다고.

두끼떡볶이 김 대표의 경우 지난 2014년, 36세의 나이로 창업했다. 10년 가까이 떡볶이에 미쳐 살다 시작한 사업이다. 김 대표는 ‘떡볶이의 모든 것’이라는 네이버 유명 카페를 설립·운영할 정도로 떡볶이에 대한 애정이 엄청난 사람이다. 떡볶이의 세계화를 꿈꾸며 즉석떡볶이 브랜드인 두끼떡볶이를 만들었다. 아딸, 죠스떡볶이 등 판떡볶이 프랜차이즈들이 속속 생겨난 후였지만 우리나라 전통인 즉석떡볶이는 아직 유명 브랜드가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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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알볼로 이재욱 대표

현재 쥬씨의 전국 매장수는 820여개, 피자알볼로는 250여개, 두끼떡볶이는 100여개에 달한다. 이들은 어떻게 유명 프랜차이즈로 자리잡았을까. 그들은 입을 모아 ‘차별화된 콘셉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피자알볼로의 경우 ‘어깨피자’, ‘꿈을 피자’, ‘대한민국만세피자’등 특이한 이름과 많은 종류의 토핑으로 유명하다. 사실 첫 경쟁력은 ‘건강한 수제피자’였지만 2년 전쯤 시도한 네이밍 마케팅, 재미있는 피자 모양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이 대표는 “가장 좋은 품질의 재료를 쓰기 위해 노력해 창업 초기 어머님들의 믿음을 샀었고, 유명세를 얻어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뛰어들게 됐다”며 “어깨피자 등이 이렇게까지 인기를 거둘 줄은 몰랐지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두끼떡볶이 김 대표 역시 품질을 강조했다. “떡볶이 동호회를 통해 알게 된 수많은 인맥으로 좋은 식재료를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지역별 떡볶이의 특징을 살려 뷔페에서 직접 선택해 고객들의 취향과 즐거움을 만족시킬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쥬씨 윤 대표는 “‘과일에 대한 자부심’이라는 차별점이 성공의 이유”라고 밝혔다. ‘싼 가격에 맛있는 과일을 많이’라는 콘셉트로 브랜드 확장에 성공했지만 ‘과일 전문가’로 자리 잡은 것이 인기를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물론 위기도 있었다. 특히 쥬씨의 경우 지난해 용량, 과일 품질, 당수치 등으로 여러 차례 언론의 조명을 받은 적이 있다. 윤 대표는 “용량과 위생 등에 대해서는 본사와 가맹주 모두 잘못을 인정하고 있지만 과일 품질에 대한 오해는 절대 안했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과일을 적게 사용한다, 낙과를 쓴다, B급과일을 쓴다는 등의 소문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에 대한 신뢰를 키우기 위해 쥬씨는 과일 농장, 수입사, 청과까지 모두 인수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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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끼떡볶이 김관훈 대표

세 브랜드는 모두 국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진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두끼떡볶이는 상해, 대만에 기진출한 상태로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유럽, 뉴욕에도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애초 떡볶이의 세계화를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국내 가맹점은 200호까지만 오픈할 예정이다.

피자알볼로 역시 3월 중국에 직영점을 오픈한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내년쯤 미국에 진출할 계획도 있다. 국내에서는 400호를 포화상태로 보고 교육사업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더욱 ‘한국적인 메뉴’를 준비해 소비자들과 만나겠단다. 쥬씨는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 11개 매장을 소유 중이다. 한류 배우를 모델로 해외시장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는 청과회사 인수를 위한 대대적 투자를 받기 위해 열심이다. 꿈은 ‘델몬트’같은 과일 유통사가 되는 것이다.

세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을 향한 조언도 남겼다. “남들이 잘 됐다고 해서 따라 창업하지 말되(윤), 자신의 분야를 확실히 선택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라(김). 일단 했으면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포기하지 말아라(이)”는 내용이다. 그들은 “프랜차이즈는 제약도 많고 어렵지만, 분명 해볼 만한 사업”이라고 입을 모았다.
ss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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