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석재기자] 전 세계에서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은 고려인삼의 위상이 막강한 연구 및 투자 기반을 갖춘 미국과 중국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 한방재료공학과의 양덕춘 교수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양 교수는 권위 있는 과학 저널에 인삼 관련 SCI급 논문 256편 그리고 KCI급 논문도 205편을 발표한 국내 최고의 인삼 전문가다. 그는 인삼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고 인삼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우면서 국내 인삼·한약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2007년부터 한방 관련 학과를 특성화한 경희대 국제 캠퍼스에서 ‘고려인삼 명품화 사업단’(KGCMVP)과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한국연구재단이 지정한 ‘인삼소재은행’(GRB)을 운영하며 국내 인삼 산업의 발전과 수출 촉진에 이바지했다. 특히 인삼소재은행은 약 86만점이라는 많은 인삼관련 소재를 생산, 관리, 분양함으로서 연구자와 산업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 한방재료공학과 양덕춘 교수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 한방재료공학과 양덕춘 교수

또한 양 교수는 국제적인 FTA 농업 환경 변화에 대처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2015년부터 한방재료공학과에 ‘경기도 최고 농업 경영자 한방 바이오 과정’을 개설했다. 6차 산업과 연계된 이 평생 교육 과정은 농업 경쟁력 향상, 지역 농업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전문 농업 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삼고, 인삼 재배 가공, 약초 재배 가공, 한방 외식 등 3개 과정에 각기 20명의 교육생을 배정하고 34주 동안 이론, 현장 견학, 실습 등 204시간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육생들은 약용 식물 재배 현장 견학을 통해 영농 능력 및 현업 적응력을 높이고, 농업인들로부터 실제 경험담을 듣고 피드백을 공유하며 농업 전문인으로서의 역량을 기르게 된다.

지역 농업의 정예 인재 양성 및 한방 분야의 저변 확대에 힘쓰는 양 교수는 “인삼의 신품종 개발, 제품 표준화 및 기능성 강화에 주력해서 고려인삼을 세계적 명품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하며 “2017년 1월 신학기 입학 전형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뉴미디어국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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