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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2일 맨시티전에서 동점포를 터트린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출처 | 프리미어리그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팀을 패배에서 구하는 동점포를 쏘아올리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해리 케인의 힐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올시즌 9호골이면서 프리미어리그 7호골. 한 시즌 9골을 터트린 것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2010~2011시즌 8골(프리미어리그 5골)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2014~2015시즌 작성한 8골(정규리그 8골)이다.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7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FA컵 한 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골을 더 넣으면 기성용이 갖고 있는 아시아 선수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정규시즌) 최다골도 경신하게 된다.

토트넘은 먼저 두 골을 내줬으나 후반 13분 델레 알리의 추격골과 20분 뒤 터진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맨시티와 2-2 무승부를 거두고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6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으나 13승7무2패로 승점 46이 되면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첼시(승점 52)와는 6점 차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최근 즐겨 쓰는 스리백을 이날도 들고 나오면서 대기 명단에 들었다. 그러나 전반 내내 밀리자 후반 시작과 함께 케빈 빔머 대신 교체로 들어갔고 결국 마지막에 팀을 살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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