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연예계 대표 선남선녀 커플로 배우 김태희와 알콩달콩한 공개 열애를 이어가고 있는 비가 장난기 많은 MC들의 공격에도 연인을 배려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특급 브로맨스'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비, 알렉스가 출연했다.


이날 비의 절친 알렉스는 '냉부해'에 "비가 김태희와 사귀는 건 뻥이다"라고 제보했다. 알렉스는 "보통 친한 사이에는 (애인을)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지 않냐"며 "하도 볼 수 없어서 내가 '예수님이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비는 당황해하며 신곡에 대해 소개하며 말을 돌리려 했지만 MC들은 넘어가지 않았다.


비는 즉석 청문회 시간을 가졌고, 앨범 이야기를 하며 답변을 회피했다. 김성주와 안정환은 애칭이 무엇이냐고 계속해서 추궁했지만 비는 "기억이 나지 않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식을 나눠먹는 것에 예민한 비는 "굉장히 싫어한다"며 "짜장면이 한 그릇인 이유는 1인분이기 때문이다. 라면도 1인분이 있다. 남들이 먹을 때 '한 젓가락만'하는 게 제일 싫다"며 "누가 저에게 그러면 저는 그냥 다 주고 새로 1인분을 시킨다"라고 흥분하며 말하면서도 MC들이 "그럼 여자친구한테는 어떻냐"라고 묻자 이내 침묵하며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 모두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만큼, 비는 자기 자신과 연인 김태희를 위해 최대한 직접적인 대답은 회피하고 대신 신곡을 언급하는 능청스러움을 보였다. 때로는 침묵이 더 큰 배려라는 것을 아는 비의 작은 배려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훈훈함을 자아냈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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