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공개연인’ 박하선과 류수영이 결혼을 발표했다.

2013년 MBC드라마 ‘투윅스’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2년 여 끝의 사랑을 결실을 맺는다. 양측은 7일 “오는 22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하기로 약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혼은 서울 모처에서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팬들도 축하하고 있다. “둘 다 선하게 생긴 연예인이에요. 잘 살길 바래요”, “두 분 너무 잘 어울려요”. “예쁘게 사랑하더니 결국 이뤄지는 군요” 등 축하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화답하듯 류수영은 자신의 SNS에 자필로 “오랜시간 결혼을 준비해왔지만 드러나게 기쁨을 표현하기엔 여러모로 마음 무거운 요즘이라 조용하게 치르려다 보니 조금 더 미리 알려드리지 못한 점 널리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결혼 소감을 전했다.

류수영의 진심 어린 편지는 최근 어수선한 시국을 걱정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까닭에 팬들도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연인 박하선에 대한 반응은 굉장히 상반된다.

박하선은 앞서 지난 6일 오전 공개된 인터뷰에서 “아직은 더 놀고 일 할 때”라면서 “서른은 젊고 어린 나이다. 시집 목표는 서른 네 살이다”고 밝혔기 때문. 몇 시간 차이 박하선은 ‘결혼은 선한 남자와 34살에’에서 ‘1월 결혼’으로 돌변했다. 특히 이번 인터뷰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tvN ‘혼술남녀’ 직후 진행됐지만, “꼭 그렇게 까지 말 할 이유가 있냐”는 반응이 많다.

인터넷에는 “이제 박하선 인터뷰는 절대 믿으면 안되겠네요” “인터뷰로 34살에 착한남자랑 결혼하고 싶다더니 인터뷰는 다 가식이냐?”, “사정이야 있겠지만, 장난하나. 이럴거면 인터뷰에서 언급하지 말았어야지”, “축하는 하는데, 혼술남녀2 하게되면 여주 바꿔주세요”, “34살 얘기는 뭔가요 뒤통수 한번 빠르게 치네요” 등 비난의 글도 적지 않다.

두 사람의 결혼은 ‘혼술남녀’ 방영 당시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당시는 여러가지 CF 및 차기작을 염두한 탓에, 박하선측은 끊임없이 부인을 해왔다. 류수영의 자필편지를 보자면 “오랫동안 결혼준비를 했다”고 했다. 이를 봤을 때 적어도 ‘혼술남녀’가 결혼 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했을 터.

한 연예계 관계자는 박하선에 대해 “워낙 신비주의로 일에 대한 욕심이 앞섰다. 그동안 많은 작품이 실패를 했다 ‘혼술남녀’로 인기를 얻었던 만큼, 많은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류수영과의 예쁜 사랑은 늘 변함이 없었다”고 귀띔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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