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산소 같은 여자' 배우 이영애의 20년 전 모습은 어땠을까.


지난 1990년 한 초콜릿 광고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 이영애는 1993년 S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로 본격 연기 인생의 막을 열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봄날은 간다', '선물', '친절한 금자씨'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거듭해온 이영애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체 불가 톱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수년간 다양한 단체와 개인을 후원하면서 연기도, 내면도 아름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영애의 과거 모습을 조명해봤다.


[당시 기사 전문 요약]


[ 내과 전문의로 화려하게 변신한 탤런트 이영애(26)가 일주일에 한두 차례씩 왕진을 핑계로 손창민과 장동건을 위해 강릉행 비행기 트랩에 오르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펼쳐지는 참 인술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MTV '의가형제'에서 이영애가 순결한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는 것.


지난 13일 첫 방송된 '의가형제'에서 내과 전문의 차민주 역을 맡은 이영애는 김준기(손창민 분)과 김수형(장동건 분) 형제 사이를 오가며 시소 사랑을 펼친다. 김수형과는 결혼을 전제로 오랜 세월 교제해온 사이이며 김준기와도 서로 속내를 털어놓을 만큼 가까운 선후배 사이지만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있다. 대사의 절반이나 되는 어려운 의료 전문용어를 외워가며 대본을 숙지하는 게 가장 힘들다는 이영애는 4회분의 촬영을 마친 상태인데도 이제는 웬만한 환자의 차트를 볼 수준은 된다며 전문의로서의 당당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제까지 갈고닦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변신할 내과 전문의 이영애는 일주일에 한두 차례씩 손창민과 장동건을 만나기 위해 강릉으로 가는 발걸음은 하얀 눈을 밟는 소리만큼이나 순수하다. '의가 형제'는 드라마에 빼어난 주위 경관까지 담고 있어 볼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하고 있다. ]


빨간 레드립도 완벽하게 소화


혹시 아이돌? 풋풋한 매력 가득


'산소 같은 여자'란 이런 것


지난 2004년 MBC 드라마 '대장금',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오랜시간 휴식을 취하며 신중하게 차기작을 검토해온 이영애가 돌아온다. 이영애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그는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의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 사극으로 100% 사전 제작됐다. 당초 주말극으로 방송 될 예정이었지만, 수목극으로 편성이 변경돼 '푸른 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방송된다.


지난 2003년 한류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대장금' 이후 다시 한 번 사극에 도전한 이영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장르이니만큼 시청자들의 기대는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12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하게 된 이영애가 또 한번 '사극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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