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①]'닭띠 스타' 엑소 카이 "새해 맞아 설레, 싸움닭처럼 열정 불타오른다"
    • 입력2017-01-03 06:30
    • 수정2017-01-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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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카이 이미지 2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요즘 싸움닭처럼 열정이 불타올라요. 닭띠해, 저의 해니까요.”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 엑소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춤꾼’인 카이에게 지난 2016년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 팀은 여전히 승승장구했지만 본인은 두차례 발목 부상 탓에 4개월여 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하느라 오롯이 활동에 전념할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2017년 정유년을 맞은 ‘닭띠’ 카이의 각오는 남달랐다. 최근 만난 그는 싸움닭이 닭벼슬을 세우듯 닭띠해를 잔뜩 벼르고 있었다.

-2016년 엑소의 활약상이 대단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을 느낀 한 해였어요.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늘어나 각자의 매력과 재능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건 좋았지만 그러다보니 완전체 활동 기간이 조금 줄어들었거든요. 팬들과 직접적으로 만날 기회가 적었다는 얘기죠. 팬사인회도 예년에 비해 줄었고요. 노래 한곡이 흥행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 올해는 활동을 많이 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무대에도 완전체로 자주 섰으면 하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멤버 개개인이 느낀 2016년은 각자 달랐을 거에요. 연기를 하거나 유닛 활동을 하는 멤버들이 있었고, 그 기간에 실력 증진을 위해 연습을 한 멤버들도 있었어요.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고, 자신의 뭘 잘하는지, 뭘 더 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카이가 속한 엑소는 막강한 팬덤을 바탕으로 2016년 그 어떤 팀보다 두드러진 흥행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6월 발매한 정규 3집은 정규 1집, 정규 2집에 이어 트리플 밀리언셀러(3연속 100만장 이상 판매)의 신기원을 이뤘고, 유재석과의 협업곡 ‘댄싱킹’도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사랑받았다. 완전체 외에 유닛, 솔로 활동도 활발했는데, 멤버 레이의 중국어 솔로 앨범 ‘루즈 컨트롤’, 첸과 백현, 시우민이 결성한 유닛 ‘첸백시’도 주목받았다. 디오는 영화 ‘형’의 주연을 맡기도 했다. 엑소는 지난해 12월엔 겨울 스페셜 앨범 ‘포 라이프’까지 발매하며 ‘열일’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카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한 해이기도 했다. 두차례 발목 부상을 당해 4개월여 동안 재활 훈련에 매진해야 했고, 휠체어를 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2016년은 카이에겐 어떤 한 해였나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어요. 발목을 심하게 다쳐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이기도 했어요. 그렇게 좋아하는 춤도 제대로 못추고 재활 훈련을 해야 했고요. 다시 다칠까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요. 그래서인지 몸이 회복된 2016년 말부터 다시 제 자신이 불타오르는 걸 느꼈어요. 8시간 이상 개인 연습을 하며 싸움닭처럼 불꽃을 태우고 있어요. 올해가 기대돼요. 닭띠해, 저의 해니까요.”
엑소 카이 이미지 3
-엑소 데뷔후 가장 좋았던 순간을 꼽자면

“하나만 꼽을 순 없을 것 같아요. 우선 2012년 3월 31일 데뷔 쇼케이스 날이 생각나요. 이전까지 제 퍼포먼스를 다른 사람에게 보일 일이 없었는데, 사실상 첫 무대 경험이었거든요. 관객들의 환호성, 제가 느낀 전율. 결코 잊을 수 없을 거에요. 무대에 오르기 전 많이 떨렸는데, 무대에 올라가 음악이 나오길 기다리는 그 순간 웃음이 나더라고요. 너무 흥분돼서 만족할 만한 춤을 추진 못했어요.

2012년 5월, 데뷔 직후 나간 드림콘서트도 생각나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는데, 그때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의 ‘쏘리쏘리’를 불렀어요. 너무 큰 무대라 멤버 모두 긴장을 했는데요. 무대에 나가기 전 모두 모여 크게 소리를 지르며 서로의 긴장을 풀어주고 서로 힘을 북돋아줬어요. 그렇게 무대에 나가기 전 멤버 모두 행복해 하고 화이팅 넘치는 순간이 있었나 싶어요. 저희끼리 이야기할 때 그때를 자주 떠올려요.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는 것도 늘 감동적이에요.”
엑소 카이 사인 이미지
-지금까지 가장 아쉽거나 힘들었던 순간은

“지난해 두번째로 발목을 다쳤을 때 정말 힘들었어요. 4개월~5개월 동안 쉬었거든요. 우울함과 슬픔에서 헤어나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 걸 이겨낸지 얼마 돼지 않아요. 원래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고, 춤 추는 걸 행복해하고, 무대에 서는 걸 즐기는 사람인데 다리를 다치니 춤을 못추고. 하고 싶은 걸 못하게 된거죠. 슬럼프가 오더라고요.

몸이 회복됐지만 아직 100%는 아니에요. 얼마전까진 다시 다칠 것 같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도요. 오래 아프다 보니 어느 순간 스트레스가 쌓였나봐요. 연습할 때도 행복하게 춤춰야 하는데 회복된 뒤에도 제가 연습을 안 하고, 자주 쉬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어느 순간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 싶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제 무대를 모니터링해도 만족하지 못하겠고요. 제 안의 불꽃이 작아진 기분이랄까요?

지난해 9~10월쯤부터 이러면 안되겠다고 각오를 다졌어요. 지금은 스케줄이 없는 날 제 일과는 온통 연습 뿐이에요. 춤연습 5시간, 연기 수업 2~3시간, 노래 수업 3시간을 마치면 새벽 2시에요. 올해가 너무 기대돼요. 아직 무대에서 약간 무뎌진 느낌을 스스로 가지고 있는데요. 날카로워진 제 모습이 기대돼요.”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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