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MBC '무한도전'이 '유대한 유산' 특집을 통해 다시 한 번 윈스턴 처칠의 말을 되새기게 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6명의 래퍼와 힙합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 특집을 꾸민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한도전' 여섯 명의 멤버들은 각각 송민호, 개코, 도끼, 딘딘, 비와이, 지코와 함께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다. 앞서 역사강사 설민석에게 받은 역사 강의를 통해 곡을 만든 여섯 명의 래퍼들은 저마다 의미 있는 곡으로 역사를 등한시 한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했다.



먼저 양세형과 함께 무대를 만든 비와이는 김민석 강사의 인터넷 강의를 열심히 복습하며 역사를 담은 '만세'를 만들었다. 비와이는 '만세'를 통해 일제 강점기에 독립 운동을 한 안중근 의사와 의열단을 표현했다.



유재석과 짝을 이룬 도끼는 우리나라를 지켜온 역사 속 위인들의 명언들을 인용해 역사속 위인들처럼 살자는 '처럼'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장식했다.



개코는 광희와 함께 '당시의 밤'을 통해 민족말살정책 속에서도 한글로 시를 쓴 시인 윤동주에 주목했다. 정준하와 짝을 이룬 지코 역시 '지칠 때면'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그의 애민정신에 대한 존경을 표현했다.



박명수와 딘딘은 '독도리'를 통해 독도가 우리땅인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강조하면서 독도의 등기등본을 하늘에서 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하의 파트너 송민호는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도 승리를 이끈 이순신 장군의 삶과 신념이 담긴 '쏘아'를 선보였다.


모든 무대 뒤에는 역사강사 설민석이 각 곡에 담긴 역사적인 내용들을 시청자들에게 풀이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각 곡에 담긴 의미와 역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특히 유재석은 힙합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의 무대를 마무리 하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며 "그렇지 않기 위해서라도 역사를 잊지 않겠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역사를 중요함을 강조했다.


'무한도전'이 선보인 무대는 그동안의 연말 공연과 격이 달랐다. 어지러운 시국에 역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면서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덕분에 시청자들은 말도 안 되게 이상했던 '병신년(丙申年)'을 정리하고, 새로운 희망과 소망이 담긴 정유년(丁酉年)을 맞을 수 있었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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