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그간 입이 근질거려서 어떻게 참았나 싶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빅뱅의 승리가 미친 입담과 에피소드를 방출하며 왜 자신이 가장 사랑받는 막내인지를 입증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빅뱅 특집 2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승리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열애설부터 루머, 그리고 셀럽으로의 삶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공개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먼저 승리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여성과 에피소드를 전했다. 하지만 승리는 에피소드를 말하던 중 여성의 어머니가 자신을 '승짱'이라고 불렀다고 셀프 폭로를 해 만나던 여성이 일본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승리는 자신이 스캔들 부자라고 밝히며 연애를 안 한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승리가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 중 눈물을 흘린 장면에 대해 "한국에서 10년간 눈물 한 번 흘린 적 없는 승린데, 이 눈물은 분명 조작된 것이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승리는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지만 팀이 생기자 정이 들었다"며 "팀원들이 탈락하고 나서 멘트를 시작하자마자 눈물이 났다"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또 태양은 다리를 다친 승리가 소녀시대 멤버들이 걱정을 하자 갑자기 넘어진 후 매니저에게 진통제를 가져오라고 소리쳤다는 에피소드를 폭로해 승리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넓은 인맥을 자랑한 승리는 성룡의 아들과도 친분이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승리는 "성룡을 만나러 갔는데 영화 스태프들이 수십명이 앉아 있었다. 성룡과 인사를 하기 전에 스태프 50분과 인사를 했다. 결국 성룡은 스케줄 문제로 먼저 떠났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승리는 한국에 놀러온 일본 지인들을 위해 자신이 직접 주최한 파티를 소개했다. 승리가 연 파티에 참석했다는 지드래곤은 "깜짝 놀랐다. 강남에서 논다는 사람들은 모두 모여 있었다"며 "영화제도 이렇게 화려하게 하지는 않을 거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지드래곤은 파티 현장에 있던 승리의 사진을 공개했고, 사진을 본 MC들과 다른 멤버들은 급이 다른 스케일에 입을 떡 벌릴 수 밖에 없었다.


승리는 목격담으로도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승리는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아이들에게 다가가 함께 축구를 하자고 했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아이들로 인해 직접 빅뱅의 승리라고 밝히는 굴욕을 맛보는가 하면 계산하는 걸 좋아해서 회식비를 자주 쏘는 승리의 성향이 탑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다. 승리는 "아버지가 거지 같이 살지 말라 그랬다"고 외치며 민망했던 순간을 넘겼다.


승리는 이후 빅뱅의 무대에서 양현석으로 변장해 양현석의 성대모사를 하며 끝까지 웃음을 책임졌다. 그야말로 새롭게 재조명된 승리의 매력이 1시간을 10분처럼 만드는 매직을 발휘한 이날 방송이었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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