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아이들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한국 가요계와 함께 걸어온 서울가요대상을 숫자로 돌아봤다. 2016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한국방문의해 기념’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이 내년(2017년) 1월 19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1990년 1회 개최 이후 총 191개 팀이 대상·본상·신인상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역대 대상수상자는 20팀이며 최다 대상의 영광은 엑소가 가지고 있다.

1 깨지지 않는 기록

서울가요대상이 25번의 시상식을 거치는 동안 아직 깨지지 않는 기록이 있다.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이 그 주인공. 서태지와 아이들은 1992년 3회 시상식에서는 신인상과 동시에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당시 데뷔 음반으로는 최대인 170만장을 판매한 서태지와 아이들은 한국 가요계에 한획을 그었다. 지금도 서태지는 ‘문화대통령’이란 타이틀로 왕성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고 양현석도 YG엔터테인먼트 수장으로 한국 가요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2 역대 공동 대상

서울가요대상 역사 사상 공동수상은 단 두 차례 탄생했다. 바로 1세대 아이돌 H.O.T와 젝스키스가 그 주인공이다. 1996년 9월 ‘전사의 후예’로 가요계에 데뷔한 H.O.T는 1997년 ‘행복’ ‘위아더퓨처’(We are the Future)로 서울가요대상 대상을 차지했다. 1997년 데뷔한 젝스키스는 ‘학원별곡’, ‘폼생폼사’로 큰 사랑을 받으며 대결구도를 펼쳤다. 1998년에는 H.O.T와 젝스키스가 각각 ‘열맞춰’과 ‘커플’로 함께 정상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조성모, 핑클이 공동대상 영예를 차지했다.

[SS포토]엑소 서울가요대상 3회 수상 기록
엑소가 제25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3×3 최다 대상 수상자

엑소는 지난 3년간 서울가요대상에서 3연속 대상이라는 전대미문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2012년 데뷔한 엑소는 2013년 22회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고 2014년 23회 시상식에서는 본상, 디지털 음원상과 대상을 받았다.2015년 24회에서 본상, 아이치이 인기상, 대상까지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엑소는 2016년 25회 시상식에서 본상, 대상과 한류특별상까지 받으며 3년 연속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5 대상 2회 수상자

3회 연속 대상 수상자는 엑소를 제외하고도 5명(팀)이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1992년 3회·난 알아요, 1993년 4회·하여가), 김건모(1994년 5회·핑계, 2001년 12회·미안해요), H.O.T(1997년 8회·We are the future, 1998년 9회·열맞춰), 조성모(1999년 10회·For your soul, 2000년 11회·다짐), 소녀시대(2009년 19회·Gee, 2010년 20회·Oh) 등이 정상의 무대를 두번 밟았다. 특히 1993년 본상을 시작으로 서울가요대상과 인연을 맺은 김건모는 8년간 총 2차례 대상과 6차례 본상에 오르며 1990년대를 대표했다.

7 신인상&대상 수상자

신인상 수상자는 향후 유력한 대상 후보자가 되는 가운데 총 7팀이 신인상과 대상을 모두 수상했다. 앞서 언급했듯 서태지와 아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대상을 차지했고 조성모는 1998년 9회 신인상을 차지한 후 10회 ‘For yoour soul’, 11회 ‘다짐’으로 2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동방신기 역시 15회 신인상 수상 후 16회 시상식서 ‘“O” 正.反.合.’으로 정상에 올랐다. 17회에서 나란히 신인상은 받은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각각 18회(Nobody), 19회(Gee)·20회(Oh)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16회 신인상 수상자인 슈퍼주니어는 21회 ‘Mr.Simple’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엑소도 22회 신인상 수상후 3년 연속 대상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신승훈
2006년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 발표전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가수 신승훈. 스포츠서울 DB

8 본상 최다수상자

최다 본상 영광의 주인공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다. 1991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가요계에 데뷔하며 신인상을 거머쥔 그는 1992년부터 본상에 이름을 올리며 총 8회 본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여성 솔로로는 8년만에 컴백을 앞둔 엄정화가 9회부터 5회 연속 본상에 올랐다.

16&38 최연소-최고령 대상 수상자

서울가요대상의 최연소 대상의 주인공은 ‘아시아의 별’ 보아다. 2002년 13회 시상식에서 보아는 당시 16세의 나이로 ‘NO.1’을 부르며 정상에 올랐다. 특히 보아는 서울가요대상 사상 여자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최고령의 주인공은 태진아다. 태진아는 1991년 2회 시상식에서 38살의 나이로 대상을 차지했다. 태진아는 그동안 본상 3차례, 전통(성인)가요부문에서도 3차례 이름을 올렸다.

제26회 서울가요대상은 내년 1월 19일 오후 7시 부터 KBSn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온라인 및 모바일 중계도 전세계적으로 이뤄진다. 윈벤션을 통해 국내 모바일 및 온라인으로 생방송되고 미주 유럽 지역에도 독점 방송될 예정이다.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스트파워코리아를 통해서는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모바일 및 온라인, VOD 등으로 독점 방송된다.

hongsfilm@sportsseoul.com

서태지와 아이들이 제 3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수상 후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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