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석재기자] 60여 년 된 공장들이 모여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예술의 거리로 변모하고 있다. 젊은 아티스트와 패션 디자이너들이 낡은 건물을 이색적이고 화려한 패션 스토어로 개조하고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멀티 컬처 플레이스를 표방하는 ‘수피’(SUPY, SUCCESSFUL PYRATES)(대표 이계창)가 있다. 이곳은 시각 디자이너 이계창 대표와 황희영 패션 디자이너 부부가 자신들의 패션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탄생시킨 디자이너 패션 셀렉트 편집 숍이자 쇼룸이다. 1, 2층 공간에 패션 스토어와 카페 공간을 갖춘 ‘수피’에는 모던 클래식을 지향하는 90여 개 국내외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수피(SUPY) 이계창 대표부부
수피(SUPY) 이계창 대표부부

기존의 정형화된 패션숍과 달리 20-60대의 폭넓은 고객층을 아우르는 이곳에는 패션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만든 의류를 비롯해 액세서리, 가방, 모자 등 다양한 패션 잡화가 갖춰져 있다. 트렌디하면서도 유니크하고 세련된 제품들이 각기 다른 컬러와 콘셉트로 전시돼 개성을 뽐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며 신선한 쇼핑 경험을 안겨준다. 따라서 패션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의 클럽 하우스 역할도 하는 ‘수피 하우스 서울’은 해외 유명 잡지에 소개되었으며 입소문을 타고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토털 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이 대표는 “독특한 인테리어 덕분에 연예인 화보 촬영 요청이 잇따른다”면서 ‘수피’ 브랜드를 가지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뉴미디어국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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